충북의 학생 16만9745명 중 3.7%인 6257명이 원격수업에 필요한 컴퓨터나 스마트기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2일 원격수업 시범학교인 청주 봉명고에서 진행한 원격수업 모습.

충북의 학생 3.7%가 온라인 개학 때 원격수업에 필요한 컴퓨터나 스마트기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도내 483개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생 16만9745명 중 3.7%인 6257명이 컴퓨터 등의 스마트기기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정에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는 등 원격교육 환경이 구축되지 않아 온라인 교육이 어려운 학생도 100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 중 4125명(초 3246명, 중 428명, 고 258명, 특수 193명)에게 각 학교에서 보유 중인 물량을 대여할 계획이다.

학교 지원이 어려운 나머지 2132명(초 1278명, 중 531명, 고 287명, 특수학교 36명)은 도교육청이 학년별 개학 일정에 따라 개학 전에 각 가정에 대여할 방침이다.

현재 학교가 보유한 물량을 제외하고 도교육청 300대, 교육부 지원 2310대, 민간기증 1025대 등 모두 3635대의 스마트기기를 확보한 상태다.

가정에 인터넷 설치가 안 된 학생 1001명에게는 이동식 와이파이(WiFi) 단말기를 임대하거나 인터넷 가입비와 설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보안을 위해 각종 상용 메일이나 메신저 접속을 할 수 없었던 교직원 PC도 온라인 교육 활용을 위해 상용 사이트 접속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추가 지원 요청이 있으면 학교 보유 물량으로 우선 지원하고 부족한 물량은 도교육청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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