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이 각종 불법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과연 그 실태는 어떨까?

음성환경지킴위원회와 음성타임즈는 합동으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음성군 대소면, 금왕읍 일대를 대상으로 환경오염 피해 사례를 찾아 나섰다.

취재 결과, 불법폐기물 무단 투기, 폐기된 농사용 비닐 및 농약병 방치, 퇴비로 위장된 음식물쓰레기, 공장 폐수 방류 등 환경오염 사례를 지역 곳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음성군은 민원이 제기되면, 현장에 출동해 현황을 파악하는데 그칠 뿐, 실제적인 사후조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본사는 <기획탐사. 시름시름 앓고 있는 음성군>을 통해 그동안 확보된 영상 및 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편집자주

<여섯 번째 현장> 공장 폐수가 배수로를 통해 흘러 내려가. 음성군 금왕읍 유촌리를 통과하는 미호천 지류하천을 오염시키는 현장이다.

A공장에서 배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폐수로 인해 주변 나무들은 이미 고사한 상태이다.

음성환경지킴위원회 서대석 위원장은 “배출 근원지가 확실한 폐수이기 때문에 시료채취 등을 통해 강력한 행정조치를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음성군은 수박 겉핥기식 행정지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위원장은 “지금까지 수년째, 민원이 제기되면 현장에 나와 실태만 파악할 뿐,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며 “설령 적발해도 경미한 처벌에 그치고 있다. 무단 폐수가 계속해서 방류되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못 잡는 것이 아니라, 안 잡는 것”이라는 게 서대석 위원장의 주장이다.

배수로를 따라가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무단폐수 배출 실태, <기획탐사 6번째> 현장이다.

고병택 기자  marco1717@naver.com

<저작권자 © 음성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