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정문 /뉴스1

앞으로 충북도 공무원은 외부 기관의 강의, 강연, 기고 등으로 사례금를 받았을 때만 충북지사에게 신고하면 된다.

충북도는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충북도 공무원 행동강령' 일부 개정안을 27일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개정안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공직자 등의 외부강의가 우회적인 금품수수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현행 행동강령은 공무원이 외부 강의 등을 하기 전 미리 서면으로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례금을 받지 않아도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사례금을 받는 외부 강의만 신고 의무다. 사례금을 받지 않았으면 별도의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신고 역시 현재는 사전 신고를 원칙으로 예외적인 때만 사후 신고를 인정했으나 앞으로는 사전 신고뿐 아니라 강의 종료 10일 이내 신고도 허용한다.

외부 강의가 월 3회 또는 월 6시간을 초과하면 미리 행동강령책임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사례금 상한액은 시간당 40만원(1회 최대 60만원)으로 지금과 같다.

외부 강의가 직무수행의 공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으면 도지사는 해당 공무원의 외부강의 등을 제한할 수도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행동강령 개정으로 공직자 등의 외부 강의 신고가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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