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농민수당 주민발의 추진위원회'가 21일 오전 충북도의회 앞에서 심의가 보류된 농민수당 관련 조례 제정을 촉구하며 도의회를 규탄하고 있다.

충북의 농민단체가 사회적 합의 미비와 농정협의체 미구성 등을 이유로 충북도의회가 심의를 보류한 농민수당 관련 조례 제정을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등으로 이뤄진 '충북 농민수당 주민발의 추진위원회'는 21일 도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어 조례 제정 촉구와 함께 도의회를 규탄했다.

단체는 "충북도의회가 4월에서 6월로, 6월에서 7월로 조례안 심의를 연기해 왔다"며 "7월에는 반드시 심의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 광역자치단체 대부분 농민수당 관련 조례를 만들어 시행까지 하고 있는데 충북도의회와 충북도만 미적거리고 있다"며 9월 회기 심의를 요구했다.

앞서 추진위는 농민을 비롯해 주민 2만4128명의 서명을 첨부한 주민발의로 '충청북도 농민수당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지난 3월 도의회에 제출했다.

충북에서는 처음 주민발의로 제정을 추진하는 이 조례안은 충북도가 월 10만원의 수당을 농업인에게 균등 지급하는 것이 뼈대다.

하지만 도의회는 지난 4월과 6월, 7월 회기에서 수당이 현금으로 지급되는 만큼 도민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을 내세워 심의를 연거푸 보류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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