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지 새로 시작하는 일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있는 힘들을 모아서 시작하지요.

그런데 더 어려운 것은 초심을 잃지 않고 실천해가며 운영하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 4년이라는 시간을 잘 견디고 한 걸음씩 걸어온 음성타임즈에 마음에서 우러나는 축하를 보냅니다.

대중매체의 발달로 인하여 오히려 지역신문은 경영상 심각한 지경에 달했고 유지하기가 어렵다고들 합니다. 음성타임즈는 더 어려우리라 생각돼요.

그렇지만 이런 어려움에도 지역신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음성타임즈와 고병택 대표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런데도 저는 음성타임즈에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음성타임즈가 지역주민과 더 가까운 주민밀착형 신문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에요.

신문의 한 면 정도는 이름 없는 주민들의 소소한 기사가 실리면 그야말로 음성군민들의 신문이 되지 않을까요? 

지역 유지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농민들, 노동자들 그리고 자영업자와 학생들의 살아 있는 이야기로 말이에요. 

농민 기자, 노동자 기자, 자영업자 기자, 학생 기자들이 이 면을 장식한다면 멋진 일이 아닐 수 없지요.

다음으론 음성타임즈와 뜻을 같이할 수 있는 지역의 시민단체들과 더 깊은 연대와 협력이 있었으면 합니다. 

지역의 단체와 조직들의 비전과 하는 일 그리고 어려움 등이 음성타임즈의 한 면 정도에 녹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요.

마지막으론 지역 언론으로서 지역의 크고 작은 현안들에 관한 기획기사가 시리즈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이를 위해 격월로 현안들을 다루는 지역 포럼을 음성타임즈가 다른 단체들과 공동으로 주최하여 주요 현안들을 밀실이 아닌 공개된 장소에서 토론을 통하여 방향을 잡아나가게 할 수 있다면 지역 언론 본연의 사명을 다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럼에도 4년 동안 음성타임즈가 걸어 온 길은 최선을 다한 길이였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번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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