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의사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30일 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열리고 있다.(충북도의회 제공)

충북도의회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387회 정례회 의사일정을 전면 중단했다고 1일 밝혔다.

도의회는 전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12월 1~4일 예정된 각 상임위원회 일정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도의회 각 상임위는 충북도의 내년도 예산안과 2020년 6회 추가경정예산안, 조례안 등을 심사할 예정이었다.

도의회는 일정을 중단하는 동안 비대면 원격회의를 할 수 있는 회의시스템을 준비할 계획이다.

상임위 중단에 따른 정례회기 일정 연장 등도 검토해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펴 상임위 의사일정을 대면 또는 원격회의 방식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박문희 의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주일간 의사일정을 전면 중단한다"며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의회 일정을 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앞서 김장모임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는 제천에서는 시의원까지 확진되고 접촉자로 분류된 시의원 다수가 줄줄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의회가 임시 폐쇄됐다.

제천시의회는 이달 3일까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비롯해 18일까지 회기를 마치려 했으나 정상적인 추진이 어렵게 됐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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