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기초 단위의 지자체는 독자적인 ‘지역 농정’ 집행이 어렵다고 한다.

왜냐하면 크고 작은 중요한 일들은 중앙정부에서 예산이 내려와야 사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중앙/광역정부에서 내려주는 돈을 분배하는 기능과 역할이 음성군 공무원의 주된 업무라면 그 자리에 많은 사람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 

일은 사람이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하는 사람의 자세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음성농정 파트에는 두 개의 ‘과’가 있다. 진실로 음성농민들을 위하고 섬기는 자세로 임했으면 한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관료적 자세를 버렸으면 좋겠다.

뻑하면 들어오라 하고 현장에 찾아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같이 풀어가려기 보다는 결론을 이미 내려놓은 상태에서 농민에게 강요하고 따르라는 농정은 이제 그만 두어야 한다.

문제의 해답은 현장에 있는 것이지 중앙정부의 지침에 있는 것이 아니다. 공무원의 일이라는 것이 주어진 한계 내에서 일하는 것이긴 하지만 그 한계 내에서도 찾고자만 한다면 다양한 길은 얼마든지 열려있다.

길이 있음에도 한계만을 주장하면서 자신들이 내린 결론만을 강요하는 공무원은 이제는 필요가 없다. 그 한계속에서 어떻게든 농민에게 도움이 되는 길을, 농민이 원하는 길을 함께 찾아내는 공무원이야말로 ‘참된 公僕’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이제 행정은 공무원만이 아닌 민관 협치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 民과 官사이에 더 많은 소통과 교류와 토론이 있어야 할것이다. 

작년에 농정 책임자들이 일부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다시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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