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AFP=뉴스1DB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다양한 공을 정확하게 던질 수 있는 정상급 투수로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MLB.com은 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서 다양한 구종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는 투수' 9명을 선정했는데, 류현진이 이름을 올렸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잭 그레인키(휴스턴 애스트로스),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니 그레이(신시내티 레즈), 잭 갤런(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댈러스 카이클(시카고 화이트삭스),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류현진과 함께 선정됐다.

평가 기준은 '득점 가치'였다. 득점 가치는 특정 상황에서의 득점 기댓값을 뜻한다. 타자는 득점 가치가 높을수록 좋지만 투수는 득점 가치가 낮아야 좋은 평가를 받는다. 

MLB.com은 지난해 '4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 '3가지 이상 구종을 던지는 투수'를 대상으로 정해진 수치를 충족하는 선수들을 선발했다. 류현진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류현진의 체인지업 득점 가치는 –30으로 가장 뛰어났다. 커터는 –10, 커브는 –7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체인지업으로 위기 상황을 돌파하면서 자신의 대표 무기로 삼고 있다.

MLB.com은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2019년 이후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6번째로 가치 있는 구종"이라면서 "류현진이 지난 2년 동안 구사율 10% 이상을 기록한 구종은 5개"라고 류현진이 다양한 공을 던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은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존에 던질 수 있는 투수다. 그는 여러 가지 구종을 정확하게 던지고 있다"면서 정확한 제구력도 조명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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