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소이면 주민과의 소통의 날 모습(사진제공=음성군청)

음성군이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달부터 소통‧공감의 날(톡!톡!톡!)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후 조병옥 군수가 대소면 주민들과 머리를 맞댔다.

소통‧공감의 날(이하 소통의 날)은 조병옥 군수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듣고 함께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매월 2회 소통의 날(둘째, 넷째 주 수요일)을 지정해 운영한다.

지난달 24일 소이면을 첫 시작으로 이날 대소면 주민들과 두 번째 소통의 날이 마련됐다.

이번 소통의 날에는 부지가 협소해 불편을 겪고 있는 대소119안전센터와 대소파출소 이전, 대소면 오산리 일원 시가지 차량 체증 해소를 위한 대소면 우회도로 개설 등이 화두에 올랐다.

조병옥 군수는 먼저 “119안전센터 신축 이전의 경우 충북소방본부에서 추진하는 사항으로 신축 이전은 소방력보강 5개년 계획에 반영되어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삼성119안전센터가 2019년 9월 준공되어 현재 5개소가 운영되고 있어 타 시군과의 형평성 문제로 어려움이 있다는 음성소방서의 답변을 들었다”며 “지속적으로 음성소방서와 충북소방본부에 건의해 소방력보강 5개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파출소 이전 건에 대해서는 “파출소의 위치와 관할구역은 시‧도 경찰청장이 정하는 사항이라 어려움이 있지만, 이 부분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음성경찰서와 충청북도경찰청에 건의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기관의 구체적인 이전 절차가 진행될 경우 유통단지와 실시계획 변경, 충북도 승인사항 등 음성군에서 할 수 있는 행정적인 부분에 대해 적극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건의한 대소면 삼정리 우회도로 개설 건은 “도로의 교통량이 많아 주민들이 도로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우회도로 개설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데는 충분히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도로 개설사업의 경우 지자체 고유의 업무로 정부예산이 불가해, 본 구간은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음성군 재정 여건상 즉시 추진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대소삼정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한 후, 추진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통의 날 참여를 원하는 군민은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 총무팀 또는 음성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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