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를 심으면 오이를 얻고 콩을 심으면 콩을 얻는다.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어서 구멍이 성글어 보이지만 결코 새는 일이 없다.

세상에는 그 어떤 존재도 그냥 태어난 것이 없다. 
비록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미생물마저도 그것이 생겨나게 된 이유와 환경이 있다. 
이런 것을 인과관계因果關係라고 한다. 
물리학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론이 있는데 작용과 반작용이다. 
누르면 누를수록 더 큰 저항을 받는다. 누르지 않는데 저항을 받는 법은 없다.
자신으로부터 나온 것은 자신에게 돌아오고 그로부터 나온 것은 그에게 간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법칙이다. 

많이 심은 자가 많이 거두고 적게 뿌린 자는 적게 거둔다는 것 또한 그렇다. 마찬가지로 오이를 심은 데서 오이가 자라고 콩을 심으면 콩이 나는 것은 자연 불변의 이치다. 
오이를 심었는데 시금치가 날 수 없고 콩을 심었는데 수박이 열릴 수가 없다.
그렇다면 자신이 악한 일을 저질렀다고 하였을 때 그 악한 일을 저지른 사람에게 좋은 결과가 얻어질 수 있을까? 
악한 일을 한 사람에게 악한 열매가 열리는 것은 당연하다. 
악한 일을 하였는데 선한 열매가 열린다면 그런 세상은 분명히 잘못 된 것이다.
성경 갈라디아서 6장 7절에 보면 ‘스스로 속이지 마라. 하느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않으시는 분이시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던지 그대로 거두리라’고 하였다.
‘칼로 흥한 자는 칼로 망한다’는 말 또한 같은 맥락이다.

음성타임즈  webmaster@estimes.co.kr

<저작권자 © 음성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