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감곡면 소재 기업체 외국인근로자들.

음성군에서 신규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게 확산되고 있다. 대부분 외국인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연쇄감염으로, 방역망에 초비상이 걸렸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음성군에서 4일 오후 1시 확진자 9명이 추가 발생했다.(음성781번~789번)

이날 오전 3명을 포함 하룻새 12명이 신규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대소면 5명, 삼성면 3명, 맹동면이 1명이다. 외국인은 7명이다.

먼저 781번(40대, 여, 태국, 대소면)과 782번(20대, 남, 우즈베키스탄, 대소면) 등 2명은 모두 진천702번의 접촉자로,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았다.

783번은 삼성면에 거주하는 20대 내국인 남성으로 지난달 27일부터 발열,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자 전날(3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784번(50대, 남, 중국, 삼성면)은 3일 확진된 음성765번(40대, 남, 카자흐스탄)의 접촉자다. 4일부터 두통 증상이 발현됐다.

785번(40대, 남, 중국, 대소면)은 3일 확진된 774번(20대, 남, 우즈베키스탄, 대소면)에 의해 감염됐다. 어제부터 인후통 증상을 보였다. 

786번은 대소면 거주 60대 내국인 남성으로, 음성765번(40대, 남, 카자흐스탄)의 접촉자다. 사전 증상은 없었다.

787번(40대, 남, 카자흐스탄, 대소면)의 선행확진자는 지난달 28일 확진된 음성718번(20대, 남, 카자흐스탄, 대소면)이다. 1일부터 몸살·기침 증상이 확인됐다.

788번(30대, 남, 스리랑캬, 삼성면)은 음성765번(40대, 남, 카자흐스탄)의 접촉자다. 사전 증상은 없었다.

789번(20대, 남, 네팔, 맹동면)은 전날(3일) 확진된 770번(30대, 여, 베트남, 맹동면)의 접촉자다. 사전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 이들에 대한 이동동선 및 추가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이로써 음성군에서는 2일 5명, 3일 16명, 4일 오전 3명 · 오후 9명 등 3일간 연휴 현재까지 총 33명이 신규 확진됐다.

3일간 외국인 누적 확진자는 2일 3명, 3일 13명, 4일 10명 등 총 26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 확진비율은 79%를 차지한다.

고병택 기자  estimes114@naver.com

<저작권자 © 음성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