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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평의 Curtain Call] 소통과 갈등구자평 음성군 前 세정과장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갈등(葛藤)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이나 집단이 가지고 있는 두 가지 이상의 목표나 정서들이 충돌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갈(葛)은 칡넝쿨을 말하며 등(藤)이란 등나무를 일컫는 말입니다.

칡넝쿨이나 등나무는 모두 자라면서 나무나 기둥을 감아 올라가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칡넝쿨은 보통 왼쪽 방향으로 감는 성향이 있다고 하며 반대로 등나무는 오른쪽 방향으로 감고 올라가는 성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왼쪽감기의 칡넝쿨과 오른쪽 감기의 등나무가 서로 엉켜있는 것이 우리가 말하는 갈등(葛藤)의  어원입니다. 이렇듯 서로 반대 방향으로 포개어 가며 얽힌 갈등을 풀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러한 갈등은 여러가지 형태로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크게는 국가 간의 갈등에서 지역 간의 갈등, 세대 간의 갈등, 남녀 간의 갈등, 고부 간의 갈등, 부부 간의 갈등 등 다양한 이유와 형태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지역을 막론하고 최근 우리 주변에는 항상 어떤 문제로 인한 찬·반 주민들 양측의 갈등이 있어왔습니다.

저는 찬성 측에서 어떤 사업을 추진했던 분들이나 또 반대편에서 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분들이나 모두 지역 발전을 위한 애향심의 발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견표출이라는 면에서는 긍정적이고 민주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조화롭게 해결되지 못하고 너무 오래 지속되다 보면 오히려 지역 발전에 저해요소가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만 남기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모든 일은 갈등의 골이 깊어지기 전에 처음에 오해가 있을 때 빨리 풀어나가는 슬기로운 지혜가 필요합니다. 갈등이란 어원에서 보듯이 갈등은 칡과 등나무가 서로 나의 방향만을 견지하며 나갈 때 발생하는 문제이므로 무엇보다도 당사자들의 생각의 전환과 소통을 위한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소통을 통한 갈등의 조화로운 해결이야말로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최고의 덕목 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무리 지역을 위해 좋은 일이라 하더라도 서로 상처(傷處)주고 상처받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하고 포용하며 노력하는 소통의 자세가 절실한 때입니다.

음성타임즈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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