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는 조병옥 음성군수.(사진제공=음성군청)

음성군 소재 한 기업체에서 누적 근로자 66명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조병옥 군수는 15일 오후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현재 상황이 매우 엄중하고 감염의 양상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실정”이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조 군수의 설명에 따르면 관내 한 육가공업체에서 지난 13일 근로자 1명이 진천군보건소에서 최초 확진된 후 이튿날 접촉직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후 지난 14일 해당 업체 내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15일 근로자 6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6명은 진천군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업체의 3일간 누적확진자수는 66명으로 늘어났다.(13일 1, 14일 2, 15일 63)

음성군은 이번 집단발생건과 관련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조업을 중지시키고, 업체 내 공장동과 사무동, 기숙사동에 대해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현재 역학조사관을 현장에 투입해 감염원 파악 및 접촉자 분류, 감염경로 추적 등의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집단감염 발생업체에서 진행된 긴급대책회의(사진제공=음성군청)

조 군수는 “최근 기업체 집단 발생 현황을 보면 A업체에서는 지난 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12일까지 총 60명이 발생했다. B업체는 지난 5일 첫 환자 발생 후 12일까지 총 13명이 발생하는 등 상황이 매우 엄중하고 감염의 양상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조 군수는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선제적 예방을 위해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직장에 출근하지 말고 인근 보건소에서 PCR검사를 받을 것 △연말연시 모임 및 행사를 자제할 것 △안전한 일상회복 전환을 위해서는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코로나19 추가접종에 적극 동참해 줄 것 △감염예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조 군수는 “더욱 철저한 방역조치를 통해 군민과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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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택 기자  estimes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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