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못골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제수를 구매하고 있다. 2021.9.18/뉴스1DB

행정안전부는 '지역사랑상품권 우수사례 평가'를 실시해 총 19곳의 우수 자치단체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모범사례를 발굴해 타 자치단체에 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됐다.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된 19곳에는 정부포상 및 표창을 수여하며, 재정 인센티브로 특별교부세 총 30억원을 지급한다.

대통령상에는 경기도와 충북 음성군이 선정됐다.

경기도는 다른 지역과 달리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를 연매출 10억원 미만 소상공인으로 제한해 대규모 점포의 매출을 영세 소상공인으로 전환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청년기본소득 등 각종 정책수당 8조7029억원(2019년부터 누적)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함으로써 다양한 계층에게 '골목상권 중심의 소비습관'을 확대하고자 했다.

이러한 정책의 결과로 도내 소상공인 점포 이용률이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전 35.2%에서 이용 후 59.3%로 확대됐다.

충북 음성군은 인근 진천군에 걸쳐 있는 충북혁신도시 내에서 전국 최초로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합 운영했다.

그 결과 충북혁신도시 내 지역사랑상품권 매출이 2020년 62억원에서 2021년 156억원으로 2.5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가 있었다.

국무총리상 수상 자치단체는 인천광역시와 대전광역시다.

인천광역시는 지역사랑상품권과 연계한 배달플랫폼 '배달e음',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전용 쇼핑몰 '인천직구', 전용 할인가맹점 '혜택플러스' 등을 도입했다.

정책 결과로 인천광역시는 전국 전·광역시 중 가장 많은 지역사랑상품권 누적 거래액 7조원을 돌파했고, 시민들이 뽑은 민선7기 가장 잘한 정책에 선정됐다.

대전광역시는 지역사랑상품권의 헤택을 대상별로 차등 지원했다. 기부채널도 도입해 공동체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지역사랑상품권의 공공성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밖에 행안부 장관상에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강원도, 경상남도, 경기 성남·시흥시, 충남 서천군, 전북 익산·군산시, 전남 해남군, 경북 포항시, 부산 동구, 인천 서구·연수구가 선정됐다.

고규창 행안부 차관은 "지역사랑상품권이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수단뿐 아니라 지역의 고유한 특성 및 창의적 아이디어와 결합돼 자치분권 2.0 시대에 걸맞는 다양한 지역 맞춤형 정책수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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