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금왕읍 제1기 주민자치회 위원 위촉식. (아래) 생극면 제1기 주민자치회 위원 위촉식./사진제공=음성군청.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의 가치를 찾아 나가는 풀뿌리 자치활동 ‘주민자치회’ 시대가 개막됐다. 음성군 최초의 주민자치회가 금왕읍과 생극면에서 출범했다.

주민자치회는 행정기관 주도로 운영되고 있는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의 기능을 보완하고, 지역현안에 대한 주민참여를 활성화시켜 마을 문제를 주민 스스로 발굴하고 해결하는 자치분권의 핵심 조직이다.

조병옥 군수는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금왕읍과 생극면 제1기 주민자치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앞서 군은 지난해 8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주민자치회 시범 운영 지역으로 정식 승인을 받았다. 이후 관련 법규 제정, 주민설명회, 주민자치교육을 거쳐 올해 모집 공고를 했다.

제1기 주민자치회에는 금왕읍 45명, 생극면에 30명의 위원이 포진됐다. 

현재 초대 회장 선출을 두고, 금왕읍에서는 K씨, S씨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제3의 인물이 추천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생극면에는 K씨, H씨 등 2명의 이름이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금왕읍은 오는 20일, 생극면은 5월경 초대 임원진을 선출한다. 

(자료제공=음성군청)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면 무엇이 달라질까?

먼저 그동안 주민자치위원회는 시·군·구 조례를 근거로 운영됐으나, 주민자치회는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 시행된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읍면 자문기구의 성격을 띠었다면, 주민자치회는 읍·면 주민자치기구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위촉권자도 읍·면장에서 군수로 변경된다.

이 밖에 주민자치회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무협의, 행정기관의 업무 수탁, 자치계획 수립, 주민총회 개최 등 기존의 주민자치센터 운영 심의·의결 기능 이외에 더 많은 책임과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조재순 자치행정과장은 “앞으로 주민자치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나아가 음성군이 전면 주민자치회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병택 기자  estimes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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