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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재탕, 삼탕 그리고 맹탕충북CBS · 중부매일, ‘음성군수 후보자 초청 토론회’
“음성군민의 민도를 과소평가 하지 마시길”
(유튜브 화면 캡쳐)
음성타임즈 고병택 기자.

충북CBS와 중부매일신문이 공동 주최한 ‘2022 충북의 선택,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음성군수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12일 오후 4시 5분부터 70분간에 걸쳐 지상파 라디오 및 유튜브를 통해 동시 생중계됐다.

이날 토론회는 청주대 김영배 교수의 사회로, 출마의 변 · 대표공약 발표 및 질의 · 3가지 공통질문 · 2차례 주도권 토론 ·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그런데, 이날 두 후보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충북의 ‘선택 2022 음성군수 후보자 초청 토론회’와 거의 유사한 내용, 심지어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등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첫 토론회를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배려(?)였을까? 두 번 모두 본 사람만, 억울하게 생겼다.

지난 10일 MBC충북의 생중계를 지켜보면서 후보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꼼꼼히 체크했던 기자는 마치 재방송을 보듯, 이들의 다음 발언을 예상할 수 있을 정도였다.

공약발표 및 공통질문은 사전에 준비한 내용을 그대로 읽어 나가면 된다. 

그러나 토론회의 백미는 자신이 주도권을 갖고,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주도권 토론’이다.

그러나 두 후보는 이날 자신에게 주어진 7분이라는 아까운 시간을 이틀 전 질문으로 재탕하면서, 그대로 흘려버렸다. 

조병옥 후보가 대표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유튜브 캡쳐)

구자평 후보는 ‘관사 및 소방병원 유치 치적 홍보’ 문제를, 조병옥 후보는 ‘공약 부실 및 충북도청 이전 실현 가능성’ 문제를 또 다시 제기했고, 역시 똑 같은 답변을 얻어 내는데 그쳤다.

(미심쩍다면, 지난 11일 새벽 음성타임즈가 보도한 MBC충북의 ‘선택 2022 음성군수 후보자 초청 토론회’ 관련 1보 / 2보 / 3보 기사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제한된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해 제대로 된 질문을 하지 못하는 경우, 상대 후보의 발언에 무턱대고 끼어드는 민망한 모습도 곳곳에서 재연출됐다.

TV · 라디오 ·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충북 전역으로 방송되는 토론회, 

그 현장에는 산적한 민생현안들이 사전 준비된 원고 속에서만 나열될 뿐, 후보들의 생생한 목소리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나마, 하나 건진 건 ‘음성·진천 통합’ 논쟁 정도이다.

구자평 후보가 대표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유튜브 캡쳐)

사정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론회 이후 양 진영은 “자신들이 우위를 점했다”는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 놓기에 바쁠 것이다. 과연 그럴까?

재탕·삼탕을 하다보면 결국 맹탕이 될 뿐, 표심은 잡을 수 없다.  

다음 번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 줄까? 

“음성군민의 민도를 과소평가 하지 마시길”

이제, 유권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P.S ; 심도 있는 토론회를 위해서는 주관하는 각 언론매체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복지, 지역 등 분야별로 주제를 나누는 사전 조율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병택 기자  estimes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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