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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 갈등 속, 추진되는 발전소 건설 … 지역경제 효과, 현주소는?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 관련 ‘지역업체 및 중장비 활용 현황’
박흥식 의원 “전체 공사비 대비 지역업체 3~40% 하도급 참여해야”
동서발전 “본공사 시, 특수공법 제외 더 많은 지역업체 참여 노력”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 일원에 추진 중인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조감도.

음성군 음성읍 평곡2리 등 건립 예정지 인근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던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업체의 하도급액이 전체 하도급액의 33%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군의회 박흥식 의원이 최근 입수한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 관련 ‘지역업체 및 중장비 활용 현황’에 따르면, 공업용수 관로설치 공사에는 3개 하도급 업체 중 2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하도급액은 총 98억원 중 43억원으로 44%를 차지했다.

4개 하도급업체가 참여하는 대비공사에는 1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하도급액은 10억원으로, 전체 대비 16%에 그쳤다.

현재까지 하도급 총액은 159.3억원이며 음성군 관내업체의 수주액은 53억으로 33%로 집계됐다. 원도급업체는 없다.

중장비 관내업체 활용 현황을 보면 대비공사, 가설교량, 경계울타리, 건설사무소 신축 등 4개 공종에 17개 업체의 장비가 투입되고 있다. 다만, 관내 보유장비가 없거나, 특수장비, 수량부족으로 공급이 불가한 장비는 외부 업체의 것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음성군 업체도 원도급 입찰에 참여할 수는 있다. 그러나 충북도내 업체간 경쟁이 워낙 심해, 낙찰받을 확률은 사실상 높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현재 원도급사에 하도급시 지역 전문공사업체 선정, 지역생산 물품 및 지역장비 사용 등을 권유하고 있고, 가산점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시공능력, 공사 신뢰도, 입찰가 등을 고려해 선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원도급사에 강제할 수는 없지만, 본공사 착공시에는 특수공법을 제외한 더 많은 공종에서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흥식 의원은 “지난 2017년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발전소 건립에 따른 지역업체 및 주민 참여효과가 약 1,6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면서 “많은 주민들이 발전소 건설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명분을 들어 이를 찬성했던 이유였다”고 역설했다.

박흥식 의원은 “본공사가 시작되면 지역업체의 참여율도 최소한 30~40%선은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지역 내 특정업체에 몰아주기식 하도급은 지양해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 많은 지역업체에 숨통을 터 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찬반 양론의 격화로, 주민·지역간 갈등까지 유발했던 발전소 건설사업이 그동안 내세웠던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자노릇을 할지, 아니면 빛바랜 청사진으로 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음성군의회 제347회 임시회, '2022년도 경제과 주요 현안사업 보고'에서 질의하고 있는 박흥식 의원.(음성군의회 생방송 캡쳐)

 5km이내 주변지역 사업 신청 … 오는 29일 심의위원회 구성 

발전소 건립 5km이내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한 기본지원금은 현재 전국 평균 가동율 약 42%를 적용할 경우, 4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가동율이 높아지면 지원금도 매년 상향 조정된다.

또한, 순공사비 1조2천억원의 1.2%에 해당하는 특별지원금 약 150억원은 2026년 준공 전까지 지원된다.

현재 기재부의 승인은 득했으나, 최종 사업계획서 제출과 함께 오는 10월 산자부의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이와 관련, 음성군은 오는 29일 해당 마을이 신청하는 사업을 심의할 위원회를 출범시켜 산자부에 제출할 사업계획서 수립을 위한 대비책 마련에 나선다.

심의위원회는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지역구 군의원 3명(박흥식 · 서효석 · 안해성), 민간위원 8명, 공무원 1명, 동서발전 직원 1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된다.

지난 1월 18일 음성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음성군, 반대위 6개마을 주민, 한국동서발전간의 3자 대화의 자리 현장.

반대위 6개마을, 최종 협상 난항 '진행 중'

한편, 앞서 지난 1월 반대투쟁위원회를 중심으로 '발전소 건설 백지화'를 요구했던 석인1.2리, 충도1리, 평곡1,2,4리 등 6개 마을주민들과 음성군, 한국동서발전 등 3자간 대화의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주민들은 진정성 있는 해명과 사과, 모든 법적 제재에 대한 주민피해 최소화, 기후 솔루션이 제기한 가스발전소 실태 의혹 해소, 상시 대화창구 개설, 주민생존권 확보를 위한 종합대책 수립 등 5대 선결과제를 제시했고, 한국동서발전측은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는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

이후 6개 마을과의 대화창구가 개설됐으나, 계속 난항을 겪으면서 현재까지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사업비 약 1조 2,000억 원이 투입되는 1,122㎿(561㎿ × 2개 호기)급 발전소로, 2022년 6월 본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2024년 12월 1호기, 2026년 12월 2호기를 각각 준공할 예정이다.

 

 

고병택 기자  estimes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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