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극동대학교는 유럽항공안전청 항공정비사 1차 자격시험에 학생 3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1차 합격증서 전달식 모습.(극동대 제공)/뉴스1DB

극동대학교는 유럽항공안전청 항공정비사 1차 자격시험에 학생 3명이 합격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자격시험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교내 공산기념관에서 치러졌다.

항공정비학과 조성백, 이준혁, 이재린 학생은 전 과목에서 합격했다.

제트항공기 정비사 자격시험 'B1.1 카테고리'와 항공전기전자분야 정비사 자격시험 'B2 카테고리'에 동시 합격하는 건 현직 항공사 직원도 어렵다는 게 극동대 항공정비학과의 설명이다.

자격증 시험은 모두 17개 학과시험으로 구성돼 있고, 과목들은 1년 동안 세 차례로 나눠 시험을 치른다. 시험과목 중 3과목은 영어 주관식으로 출제돼 영어 문법과 작문 능력도 있어야 한다.

유럽항공안전청(EASA)은 미국연방항공청(FAA)과 유사한 기관으로 유럽연합 국가들의 항공안전제도를 총괄하고, 항공종사자 교육제도와 자격 기준을 정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기관이다.

극동대 항공정비학과는 유럽 EASA로부터 승인받은 슬로베니아 '썬텍(SUNTECH)' 항공정비사 교육기관과 시험 실시를 내용으로 계약했다. 유럽에서 직접 파견한 시험관이 대학을 방문해 시험을 관리했다.

이준혁 학생은 "교수님들이 주신 해외 자료와 교내 도서관에 비치된 EASA 표준교재로 공부했다"라며 "남은 시험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류기일 총장은 "우리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라며 "학생들이 항공사에 취업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했다.

국토부 항공정비사 전문 교육기관인 극동대는 매년 EASA 항공정비사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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