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최강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수원시에서 열린 ‘제2회 수원 정조대왕배 전국유소년축구대회’에서 저학년부(초1,2) 우승, 고학년부(초5,6)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3,4학년 팀은 아쉽게도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저학년부 상위그룹 · 하위그룹, 고학년부 상위그룹 · 하위그룹 등으로 편성되어 총 36개 팀이 참가했다.

상위그룹에 모두 3개팀이 출전한 음성최강유나이티드 소속 상신초 2학년 이준현 선수는 저학년부 최우수상을, 용천초 6학년 이창주 선수는 고학년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한, 김민혁 감독은 저학년부 최우수지도자상, 고학년부 우수지도자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로써, 음성최강유나이티드 저학년부는 올해 전국대회 3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2019년 창단된 음성최강유나이티드에는 현재 음성군 금왕읍과 맹동면 내 120여 명의 초등학생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취미반과 선수반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선수반 출신 중에는 지금까지 13명의 학생들이 프로팀에서 운영하는 프로유스팀 및 엘리트 축구 중학교로 스카웃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청룡초 5학년 김민수 군은 최근 12세이하 유소년국가대표도 발탁되어 국제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고, 대한축구협회에서 장학금을 지원받는 등 미래의 성인 국가대표로 육성되고 있다.

그러나, 김민수 군도 중학교 진학 시 타지로 전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민혁 감독은 “학생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특출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졸업하면 떠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이 아이들의 잠재된 능력이 음성군에서 발휘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용구장 하나 없는 열악한 환경, 용품 · 출전비 등 외부의 일체 후원 없이 오로지 학부모들의 부담으로 운영되는 음성군 아이들,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음성최강유나이티드는 4년 전 창단 이후, 수 많은 대회에 출전해 전국 최강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다음은 주요 대회 수상 내용이다.

골든볼 유스컵 전국유소년축구대회 14회, 16회, 17회 우승
베네컵 전국유소년축구대회 2020년 통합우승
한국문화스포츠연맹배 4회, 5회, 8회 우승
하늘내린인제컵 전국유소년축구대회 준우승, 3위 각 1회씩
평화양구컵 전국유소년축구대회 3위
태백기비전컵 전국유소년축구대회 3위
김천포도배 전국유소년축구대회 준우승

전국 유소년 축구, 최강을 자랑하는 음성군 아이들의 모습을 <음성의소리>에서 소개한다. 

[이 기사 이어집니다. 타지로 전학할 수 밖에 없는 음성 유소년축구 엘리트 선수단의 실태 등을 집중 취재 중입니다. 관련 내용에 대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영상편집/유호성 기자. 글/고병택 기자  marco1717@naver.com

<저작권자 © 음성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