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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민용 칼럼 / 가치의 발견문민용 기쁜소식음성교회 담임목사

세상을 바꾼 데는 많은 “발명”이 있었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발견”이 있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발명된 물건이다. 원래 세상에 없었지만 사람의 능력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하지만 불이나 석유 같은 것은 원래 존재하고 있었던 것을 찾아내어 사용하게 된 것이다. 발견은 있어도 쓸모없이 여겨졌던 것의 가치를 찾아주는 일이다.

미국에는 알래스카라는 곳이 있다. 미국의 북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하루가 가장 늦게 시작되는 곳이다.

원래 알래스카는 러시아 소유지만 1867년 미국 국무장관 윌리엄 수어드의 명령으로 미국이 알래스카를 720만 달러에 매입하는 “알래스카 조약”이 성사된다.

당시 미국 전역은 이 조약에 대해 거세게 비난했다. 사람들은 슈어드가 장관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알래스카를 “수어드의 얼음창고”라고도 불렀으며, 사람에게는 불필요한 북극곰의 정원일뿐이라고 비웃었다.

수어드는 조약 전부터 많은 비난과 반대를 받았지만 꿋꿋하게 일을 실행해나갔다. 그에게는 분명한 확신과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수어드가 이뤄낸 알래스카 조약은 훗날 미국에 엄청난 이익을 가져온다.

이 알래스카 거래로 미국은 러시아를 견제하고, 캐나다를 발판 삼아 영국이 태평양에 진출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함으로써 태평양 제해권의 기반을 얻게 됨과 동시에 무궁무진한 자원이 있는 땅을 얻게 되었다.

알래스카에 매장된 지하자원만 팔아도 매입할 때 쓴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윌리엄 수어드 장관은 알래스카를 매입한 “알래스카 조약”이 이루어진 지 5년 후에 사망하는데, 훗날 미국은 사망한 그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으며, 그의 현명한 선택에 온 국민이 감사를 보냈다. 

“프라이탁”은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유행을 누리고 있는 가방 브랜드이다.

사실 모양만 보면 왜 그렇게 좋아하고 열광하는지 알 수 없다. 새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투박하며 지저분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가방에는 특별함이 있다. 이 프라이탁이라는 브랜드는 마커스 프라이탁과 다니엘 프라이탁 형제가 1993년에 만든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로 버려진 천막이나 자동차 방수포, 현수막 같은 것들을 재활용하여 수작업으로 가방을 만드는 회사이다.

이 회사의 제품은 자원을 낭비하지 않는 재활용이라는 점에서 점수를 얻기도 했지만, 꼼꼼한 재료 검열과 섬세한 수작업으로 인한 좋은 품질, 그 무엇보다 똑같은 제품이 없이 유일무이한 가방이라는 점이 사람들의 마음을 끌었다.

프라이탁 형제는 버려지는 쓰레기에서 가치를 찾았고, 사람들은 그들의 가방에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의 가치와 놀라운 제작 과정과 노력의 가치까지 높이 산 것이다.

엘리라는 목수는 나무 인형들을 만들었다. 나무 인형들은 저마다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고, 한마을에 모여 함께 살았다. 

인형들은 서로의 몸에 점표를 붙였는데, 장점을 발견하면 금빛 점표를 붙이고, 단점을 발견하면 잿빛 점표를 붙여주었다. 

금빛 점표가 가득한 인형들 사이에서 잿빛 점표로 뒤덮인 인형은 펀치넬로뿐이었다. 그래서 펀치넬로는 늘 부끄러움과 열등감에 사로잡혀 집에 혼자 있거나, 밖에 나가더라도 자신처럼 잿빛 점표가 많이 붙은 친구들하고만 어울렸다.

그러던 어느 날 펀치넬로는 우연히 몸에 아무런 점표가 없는 루시아를 만나게 되었다. 그 루시아는 점표가 없는 이유를 “나는 날마다 우리를 만들어준 목수 엘리 아저씨를 만나러 가!”라고 답했다.

이 말을 들은 펀치넬로는 용기를 내어 언덕에 사는 엘리 아저씨를 만나러 갔다. 엘리 아저씨는 펀치넬로에게 말했다.

“나는 다른 인형들이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상관하지 않는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너를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단다. 펀치넬로 너는 다른 인형들이 스티커를 붙일 때 너 스스로도 ‘나는 이 스티커를 받을만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붙은 거란다. 하지만 펀치넬로야 너는 특별하단다. 너는 존재만으로도 아주 소중해.”

펀치넬로는 엘리 아저씨 덕분에 처음으로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펀치넬로가 아저씨의 이야기를 듣고 문을 나설 때 펀치넬로의 몸에 붙어있든 스티커들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했다.

과연 우리는 우리의 가치를 어떻게 생각할까? 

그 가치는 새롭게 만들어내고 창조해야 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있는 가치를 발견하기만 하면 된다.

알래스카는 누군가에게 얼음덩어리였지만 누군가에는 무한한 자원이었다. 또한 누군가에게는 버려지는 쓰레기가 누군가의 손에서 특별한 가방이 된다.

펀치넬로도 실수투성이에 매력 없는 인형이 아니라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였다. 

당신도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이다. 그 가치를 발견하길 바란다.

음성타임즈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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