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 계획도 예시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음성군 원남면에 귀농귀촌 가구 및 청년층 인구 유입을 위한 복합주거단지가 조성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3년 청년농촌보금자리조성 사업지구로 충북 음성군, 강원 삼척시, 충남 공주시, 전북 김제시 등 4개소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8개 시군이 응모했으나, 음성군을 포함 4개 지역이 최종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농촌보금자리조성 사업은 귀농귀촌 가구 및 농촌 청년층의 주거 및 보육 부담을 완화하고, 생활여건 개선 등을 통해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지구는 △일자리와의 연계성 △교육·문화·복지시설 등과의 접근성, △임대주택·공동이용시설의 운영관리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특히 사업부지가 사전에 100% 확보된 지역에 추진된다.

조병옥 군수가 여섯번째 연두순방지인 '감곡면민과의 대화'에서 원남면의 '2023년 청년농촌보금자리조성 사업지구' 선정 소식을 알렸다. 사진은 주민 건의사항 전 인사말을 하고 있는 조 군수.

이와 관련, 조병옥 음성군수는 6일 ‘감곡면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조 군수는 이날 “지역현안사업 추진 시 지역민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6일 청년농촌보금자리조성 사업지구에 선정된 원남면의 예를 소개했다.

조 군수는 먼저 “공모에 도전하기까지 여러 가지 여건이 타시군보다 불리했으나, 100% 토지매입을 주요 전략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원남면 기관사회단체 및 주민들이 나서 토지소유주를 설득했고, 다행히 토지매입을 끝낼 수 있었다. 이를 현장실사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설명한 결과, 오늘 최종 선정이라는 희소식을 듣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군은 공모사업 신청을 위해 지난해 11월 군비 18억원을 투입해 대상지 토지를 100% 확보했다. 이어 12월에는 원남초 및 (사)원남산업단지 입주기업체협의회와 MOU를 체결했다.

지난 1일 현장평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는 조병옥 음성군수./사진제공=음성군청.

음성군의회 박흥식 의원에 따르면 이번 사업지구는 음성군 원남면 보천리 386-3 일원으로, 총 1만6천48㎡ 면적의 복합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사업 기간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이다

지원 대상은 만 40세 미만 귀농귀촌 청년 및 신혼부부로, 신혼부부는 혼인기간 5년 미만 유자녀 또는 7년 미만 무자녀 부부이다. 귀농·귀촌자에게 우선 입주조건이 부여된다.

총사업비 118억원(국비 40억, 군비 40억, 추가군비 38억, 토지매입 군비 18억 미포함)이 투입되며, 작은도서관, 공부방 등 커뮤니티센터, 보육시설인 공동육아나눔터 등 부대시설이 마련된다.

단지계획안에 포함된 주택유형(30호수)은 2가지로 농촌형 단독주택과 청년형 원룸으로 구분된다.

농촌형 단독주택의 경우 21호수, 적정인원 4~5인, 대지면적 200㎡, 건축 지상2층, 건축면적 48.6㎡, 연면적 84㎡ 규모이다.  

청년형 원룸의 적정인원은 1인, 9호수, 대지면적 992㎡, 지상1층(복층), 건축면적 43.2㎡, 연면적 43.2㎡ 규모이다.

원남면민들과 원남초 학생들이 지난 1일 현장평가 시 응원하는 모습./사진제공=음성군청.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귀농·귀촌 희망자 등의 수요를 반영해 개발된 '농촌주택 표준설계도'를 주거단지 조성 시 활용해 설계비 부담을 줄이고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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