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 음성군수가 6일 여섯 번째 연두순방지인 감곡면을 찾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가 지난 6일 계묘년 새해 6번째 연두순방지인 감곡면을 찾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21, 2022년 등 2년간은 간담회 형식의 ‘소통의 날’로 대체한 바 있다. 9개읍면 순방 ‘주민과의 대화’는 지난 2020년 이후 3년만이다.

조 군수는 노인회 방문, 읍‧면 직원 격려, 지역주민과의 대화 등의 일정을 소화하는 등 6일째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감곡면민과의 대화’에서도 조 군수는 민선7기 음성군정의 성과, 민선8기 ‘미래산업 육성 시즌2’ 4+1 신성장산업 육성 로드맵 등을 PPT화면을 통해 직접 설명해 나갔다.

조병옥 음성군수의 연두순방 '감곡면민과의 대화' 참석 주민들.

이어 조 군수는 총 23개 사업에 3,543억원이 투입되는 감곡면 발전구상(안)을 소개했다. 

조 군수는 먼저 감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상우산업단지 조성사업, 중부내륙철도 지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반영, 국도 38호선 감곡IC-진암교차로 도로개설, 선도 산림경영단지 조성사업,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 등에 대한 추진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슬러지 자원순환시설 설치사업, 감곡면 기초생활 거점조성사업, 오근리도당 소하천정비사업, 자전거 힐링로도 조성사업(음성읍-금왕읍-생극면-감곡면), 감곡면 도시재생사업, 감곡 왕장 도시침수 대응사업 등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이 밖에 공동주택 공급 추진, 감곡 하수관로 정비사업, 감곡면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 원당지구 대구획경지정리사업, 주천 소규모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 도시계획도로(안) 등을 소개했다.

이날 주민건의 사항은 감곡역세권개발 추진계획, 노후화 된 감곡면행정복지센터 신청사 건립, 상우산업단지 및 감곡일반산단 개발 진행 상황, 경동택배 앞 호우시 침수피해, 오향4거리 출퇴근 교통혼잡, 국민체육센터 건립, 파크골프장 조성, 학교 실내체육관 바닥 매트 지원, 음성군 축제시 지역 예능인 출연, 소하천정비사업, 태양광 설치 지원 사업, 감곡면 읍 승격 가능성, 도시가스 설치 등이 제기됐다.

조병옥 음성군수가 감곡면에 추진 중인 주요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조 군수는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감곡역세권개발 추진계획에 대해 “1천억이 넘는 사업으로 2017년 업무협약을 체결했지만 충북개발공사의 타당성분석 등을 실시한 결과, 충북개발공사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고. 음성군에서 50%를 투자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세권개발은 감곡면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최근 중앙투자심사 및 충북도의회를 통과했고, 내년 하반기 경 실시계획 인가가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후 감정평가, 토지보상 등이 본격 추진될 것”이라고 답했다.

감곡면행정복지센터 신청사 건립 문제는 “현재 음성군청사 증축에 올인하고 있는 상태이다. 감곡신청사는 2021년도 34억원을 투입해 청사 부지를 매입한 상태이다. 전액 군비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양해를 구한다. 반드시 신청사는 건립한다”고 확약했다.

17년 전에 계획된 상우산업단지 및 감곡일반산단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상우산단은 DB하이텍에서 모든 면적(574,600㎡)을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음성군 2,700여 개가 넘는 기업 중 지방소득세를 가장 많이 내는 기업이다. 올해 하반기에 기숙사 착공 예정이라고 알고 있다. 현재 일부 폐수시설을 제외한 토목공사가 완료됐다. 이제는 감곡에 도움이 될 시기가 왔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홍석균 감곡면 이장협의회장, 노금식 도의원, 윤상섭 면장, 조병옥 군수, 유창원 · 조천희  · 송춘홍 군의원.

또 “감곡일반산단은 현재 시행사측이 토지매수동의서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당 지역의 토지 50% 이상 매입 또는 동의가 확보되면 군에 지정계획을 승인 신청, 충북도를 거쳐 국토부에 승인 요청을 하게 된다. 승인을 받으면 속전속결로 공사가 착공될 수 있다”고 전했다.

경동택배 앞 호우시 침수피해 및 오향4거리 출퇴근 교통혼잡 해결 대책은 “배수개선사업을 위해 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대안을 찾아 나가겠다. 오향4거리 농로포장 문제는 현장 점검 후 추진절차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국민체육센터 건립 문제는 “국민체육센터는 꼭 필요하다, 다만 시기가 문제다. 감곡역세권 개발시 공공용지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파크골프장 문제는 “장기적으로는 필요하나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생극면 골프장을 함께 이용해 주길 바란다”며 이해를 구했다. 

학교체육관 매트 지원 문제는 교육청과 협의해 나가고, 지역 예능인 출연 문제는 각 읍면과 협의해 협조를 구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도 전달했다. 

이 밖에 조 군수는 “태양광 설치 지원 문제는 내용을 보고 검토할 사항이다. 감곡면 도시가스 설치는 내년도에 추진된다. 다만, 위치선정 과정에서 갑론을박이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조병옥 음성군수와 지역발전 유공 표창자들.

마지막으로 “지역 개발에 진전이 없다. 감곡에는 뭐가 자꾸 늦어진다”는 이태수 전 이장협의회장의 지적에 대해, 조 군수는 “감곡면 내 사업이 (타 읍면에 비해) 다소 지연됐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개발사업은 주택경기 침체 등 경기상황에 따라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안사업을 추진 시 지역민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 지역이 같이 해 줘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번 읍면 방문은 지난달 30일 금왕읍을 시작으로, 2월 9일 소이면까지 총 9일간의 일정으로 추진된다.

일정은 ▲1월 30일 금왕읍 ▲31일 대소면 ▲2월 1일 음성읍 ▲2일 삼성면 ▲3일 맹동면 ▲6일 감곡면 ▲7일 생극면 ▲8일 원남면 ▲9일 소이면 순으로 진행된다.

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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