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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파급효과 2조원, 장밋빛 청사진 … 천연가스발전소, 현실은?안해성 의장 “지역업체 참여, 생색내기 하는 것 아니냐”
5개 메이저 업체 원도급,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율은?
“지역업체 특성 감안, 완화된 기준 적용토록 권고할 것”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 지원사업 현장 점검에 나선 음성군의회 의원들.

음성군의회 제356회 임시회가 23일 개회된 가운데,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현지확인 점검을 위한 특별위원회(송춘홍 위원장. 이하 특위)가 구성됐다.

특위는 23일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 지원사업, 신천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24일에는 용산산단 조성사업, 용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삼성생활체육공원 시설 개선사업, 대소 삼정지구 도시개발사업, 인곡산단 조성사업 현지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

현지확인 첫째 날, 특위는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이 한창인 음성읍 평곡리 일대 325,937㎡(약 10만평) 부지의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사업비 약 1조 2천억원이 투입되는 1,122㎿(561㎿ × 2개 호기)급 발전소로, 2022년 6월 본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2024년 12월 1호기, 2026년 12월 2호기를 각각 준공할 예정이다.

이날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현재 총 사업비 1조2천억원 중 8천억원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자재비, 노무비, 장비대 상승 등 이유로, 앞으로 4천억원 이상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 두산에너빌리티, 남광토건, 청야건설, 경희건설 등 5개 메이저급 업체가 (원도급으로) 참여하고 있다. 하도급업체는 아직까지도 선정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공능력, 공사 신뢰도, 입찰가 등을 고려해 선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용평가 때문에 지역업체가 참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원도급사에 강제할 수는 없지만, 지역업체라는 특성을 감안해 조금 완화된 기준을 적용토록 (원도급사에)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 지원사업 현장 점검에 나선 음성군의회 의원들과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들.

“전체 25개 하도급업체 중 지역업체는 3개 불과” 

지난해 7월 기준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 관련 ‘지역업체 및 중장비 활용 현황’에 따르면, 공업용수 관로설치 공사에는 3개 하도급 업체 중 2개 지역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하도급액은 총 98억원 중 43억원으로 44%를 차지했다.

4개 하도급업체가 참여하는 대비공사에는 1개 지역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하도급액은 10억원으로 전체 대비 16%에 그쳤다.

하도급 총액은 159.3억원이며 음성군 지역업체의 수주액은 53억으로 33%로 집계됐다. 

중장비 관내업체 활용 현황을 보면 대비공사, 가설교량, 경계울타리, 건설사무소 신축 등 4개 공종에 17개 업체의 장비가 투입됐다. 

그러나 관내 보유장비가 없거나, 특수장비, 수량부족으로 공급이 불가한 장비는 외부 업체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월여가 지난 현재 지역업체 참여 및 수주금액과 관련, 새로운 집계자료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3개의 지역업체가 4개 공구를 맡아 공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안해성 의장은 “지역업체 수주금액이 너무 작다는 불만이 있다. 생색내기만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며 개선책을 요구했다.

박흥식 의원은 “현재 지역업체 권고 비율 30%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25개 하도급 업체 중 지역업체는 3개 업체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지역중장비 업체의 참여율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효석 의원은 “(주민지원사업인) 커뮤니티센터 계획의 주체는 누구냐. 정확하게 선을 그어 주어야 한다”며 “6개 마을 이장과 음성군, 심의위원회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 “현재 큰 불협화음이 없도록 협의해 나가고 있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조천희 의원은 “옹벽 설치, 배수로 공사 시 환경피해 및 안전문제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 현장.

극심한 갈등속에 추진되는 대규모 건설사업, 지금은?

그런데, 발전소 유치 당시 내걸었던 2조원대 음성군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실제로는 말잔치에 불과했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공식적으로 책정되는 전력산업기반기금 지원 이외, 대규모 건설사업에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극히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한 지역업체 관계자는 “1조2천억 사업비에서 발전설비, 기자재 등을 빼고, 특수공법, 원도급사 직영처리 공사를 제외하면, 실제 지역업체의 하도급 액수는 100억 이하가 되지 않겠느냐”며 “이것도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 한마디로 그림의 떡일 뿐”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2017년 12월 20일 한국동서발전은 발전소 건립 대상지를 충북 음성군으로 최종 확정했다.

다음날 보도자료에 따르면, 발전소 건립으로 음성지역 경제 파급효과는 향후 30년간 생산/고용 유발효과 1만2천명, 약 2조원에 달하고 지역업체 및 주민 참여효과도 약 1천6백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음성군은 “발전소 관련 상주인력이 2천4백명으로 가족 동반 거주로 약 5~6천명 정도의 인구가 증가해, 낙후된 음성읍의 경기활성화는 물론 15만 음성시 건설을 조기에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내놨다.

마을공동체를 와해시키는 등 극심한 찬반 갈등속에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건설사업,

당시 이 같은 수치들이 어떻게 산출됐는지, 아직도 유효한지 다시한번 들여다 볼 시점이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 현장.

기본지원금 첫 대상지 평곡2리 마을회관 정비사업 선정

한편 발전소 건립 5km이내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한 기본지원금은 매년 약 4억원으로 건설기간 중인 4년간 지원된다.

앞서 지난해 10월 심의위원회는 첫 번째 지원 대상지로 평곡2리 마을회관 정비사업을 선정했고, 설계가 진행 중이다. 

2023년 기본지원금은 4억1천3십만원이다. 평곡2리 신청금액은 4억1천3십만원으로 2023년도분 100%에 해당됐다.

발전소 운영기간 중 30년간 매년 7억원의 전력산업기반기금도 기본지원사업 내역에 포함되어 있다.

현재 해당 마을이 신청하는 사업을 심의하는 위원회가 가동 중이다.

심의위원회는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지역구 군의원 3명(박흥식 · 서효석 · 안해성), 민간위원 8명, 공무원 1명, 동서발전 직원 1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순공사비 1조2천억원의 1.2%에 해당하는 특별지원금 약 150억원은 2026년 준공 전까지 지원된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 지원사업 현장 점검에 나선 음성군의회 의원들.

고병택 기자  estimes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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