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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농협 직원 A씨 안타까운 죽음…진상규명, 지역사회 파문 확산
대소면 시가지에 내걸린 현수막.

지난 10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소농협 50대 직원 A씨 사건이 지역사회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대소면 시가지에 유가족들에 의해 ‘대소농협 000의 사인 규명을 촉구한다’, ‘대소농협 직장 내 괴롭힘 자행한 000은 각성하라’는 현수막이 내걸리는 등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취재에 따르면 대소농협 경제사업장에서 근무했던 A씨는 죽기 전 지인 몇 명에게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는 예약문자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16일 익명을 요구한 대소농협 모 관계자는 “(A씨는) 돌아가시는 날 오후에 건강검진 예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문자메시지가 공개되지 않아, 지금으로서는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추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불거지면서 (대소농협 자체에서) 농협중앙회에 긴급 감사를 요청한 것으로 들었다”며 “조만간 중앙회 감사가 이루어지면, 업무수행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한 진상이 규명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A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두고 지역사회 내에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근거는 없다”면서 “당사자가 없는 상태에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17일 진상조사를 위한 대소농협측의 긴급감사 요청에 대해 농협중앙회가 ‘감사 성립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회신을 보내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농협중앙회 감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사건의 향방도 예측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대소농협 모 관계자는 “현재 유가족측이 법적 조치를 예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정확한 진상규명을 위한 일이라면 적극 협조하겠다”며 “농협 스스로도 실체적 진실을 가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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