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음성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

음성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 지원하고 있는 ‘음성 피플퍼스트(이하 피플셀럽)’의 활약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

피플퍼스트는 발달장애인 인권옹호운동을 대표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1974년 미국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자기주장대회 한 참가자가 자신을 정신지체라고 부르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나는 우선 사람으로 알려지길 원한다’고 말한 것에 기인한다.

피플퍼스트의 정신을 계승한 ‘음성 피플퍼스트’는 지역사회 자조모임 활성화를 통해 자립생활 및 장애인 인권옹호활동으로 인권의식 향상과 사회통합을 이루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음성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음성 피플퍼스트’를 지원하고 있다. 

석덕순 센터장은 “수혜자로 인식되어 있는 장애인식 개선이 시급하다. 장애인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지원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이제 피플셀럽 회원들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서고 있다”고 했다.

석덕순 센터장은 “장애인이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는 경험을 체험하는 일은 자존감 향상과 자립생활에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홀몸 장애인들이 특별한 날에 느끼는 고독감을 해소하는데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의 반듯한 일원으로, 권익옹호 활동가로 성장하고 있는 피플셀럽에 많은 응원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피플셀럽은 지난 13일 어릴 때 무릎을 다쳤으나 치료 시기를 놓쳐 장애가 된 중도장애인 윤○○ 어르신의 생일을 맞아 축하 파티를 열고, 푸짐한 생신상을 차려 드렸다.

윤○○ 어르신은 현재 센터에서 공공복지시설 도우미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어르신은 “잊지 않고 생일을 챙겨 주신 회원들께 감사를 드린다. 혼자 긴 시간을 보내면서 인생의 헛헛함을 느끼기도 했다. 내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 기쁨을 준 센터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맑은 미소로 화답했다.

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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