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의회 의정활동을 참관하기 위해 군청을 방문한 학생들/사진제공=음성교육지원청.

음성교육지원청 학생참여위원과 음성군 청소년참여위원이 추진하는 ‘2024년 음성 학생 · 청소년 상상대로 정책프로젝트 (이하 정책프로젝트)’가 지난 21일 정책아카데미를 시작으로 닻을 올렸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정책프로젝트는 음성군 관내 학생들의 사회참여의식을 함양하고 참정권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학생자치기반의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된다.

올해는 음성군청소년참여위원도 참여해 지난해보다 추진단 규모가 커진 초 22명, 중 14명, 고 6명 등 총 42명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정책프로젝트는 지난 21일부터 11월 8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정책아카데미 ▲음성군 의회 견학 및 체험 ▲정책 토론 및 개발 ▲정책 제안콘서트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음성군의회 제370회 임시회 본회의 참관 후 기념사진/제공=음성교육지원청.

먼저 지난 21일 정책아카데미에서 학생들은 민주정치와 선거의 개념 등을 공부하고 이어 직접 5개의 청소년당을 조직해 투표를 통해 7명의 청소년군의원을 선출했다.

5개 청소년당은 ‘위풍당당’, ‘이루당’, ‘할게많당’, ‘포도당’, ‘성심당’ 등 학생들 스스로 의미와 재미를 부여한 명칭으로 꾸며졌다.

학생들은 5개 당을 중심으로 음성읍, 금왕읍, 대소·삼성면, 원남면, 감곡·생극면, 충북혁신도시 등을 대상으로 본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지역발전 정책들을 개발해 음성교육지원청, 음성군청, 음성군의회에 제안하는 프로젝트를 이어가게 된다.

음성과 인근 진천지역에서 학생들에게 민주시민교육을 꾸준히 실천해 온 시민나침반 소속 퍼실러테이터들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추진단 활동을 지원한다.

음성교육지원청 담당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의 참정권이 확대되는 시대에 맞춰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목소리를 내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고 말했다.

음성군의회 제370회 임시회 본회의 참관 모습/사진제공=음성교육지원청.

올해 음성학생참여위원 6기 ‘나래’ 대표인 김현채(매괴고1) 학생은 “우리 지역을 위한 여러 가지 것들을 공부하고 또 정책으로 만들어 내는 과정이 흥미롭다. 우리가 만든 정책이 정말 실현될까 확신은 없지만 최대한 우리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소년당 의장으로 선출된 포도당 김수현(대소중1) 학생은“정책을 직접 만들어 교육장님과 군수님께 건의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나 스스로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채민자 교육장은“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를 통한 민주주의를 경험하는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라며 “올해 더 확대해 추진하는 만큼 잘 안착되고 지역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정책프로젝트에서 만들어진 정책들은 조별로 정리해 11월 8일 음성군청 대회의실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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