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충북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욕설이나 폭언 등 267건의 교권침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이 공개한 교권침해 신고현황 자료에 따르면 충북에서는 2014~2017년 267건의 교권침해가 발생했다.

폭언·욕설이 140건으로 가장 많고, 수업방해 60건, 교사 성희롱 30건, 지시불이행 등 기타 21건이었다. 폭행도 10건이나 됐다.

2014년 35건에서 2015년 105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가 2016년 73건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도 54건이 발생했다.

세종에서도 2014년 10건, 2015년 14건, 2016년 22건, 2017년 22건 등 모두 68건의 교권침해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역시 폭언·욕설이 31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업방해 11건, 교사 성희롱 5건, 폭행 3건, 기타 13건 등이었다.

전국에서는 같은 기간 1만2311건의 교권침해가 발생했으며, 폭언·욕설 7385건, 수업방해 2285건, 기타 1476건, 성희롱 419건, 폭행 361건 순이었다.

2014년 3938건, 2015년 3414건, 2016년 2510건, 2017년 2449건으로 해마다 줄었으나 폭행이나 교사 성희롱, 학부모의 교권침해는 오히려 늘었다. 

폭행은 2014년 81건에서 2017년 111건으로 약 1.4배, 성희롱은 80건에서 130건으로 약 1.6배, 학부모의 교권침해는 약 1.8배 증가했다.

이찬열 의원은 "교사들이 폭언과 성희롱뿐 아니라 폭력에도 노출됐다"며 "교사들의 교육활동을 보호해 양질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1 

음성타임즈  webmaster@estimes.co.kr

<저작권자 © 음성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