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위원장

음성군 의정비심의위원회가 의정비 인상률을 잠정 결정했다고 한다.

경기침체로 인해 가뜩이나 힘들어하는 군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10%가 넘는 의정비 인상에 의견을 모았다니 아연실색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방의회 구성이 마무리된지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부터 의정비 인상에 목소리를 높이는가!

군민의 살림꾼, 일꾼이 되겠다면서 의회가 무엇을 했다고 뻔뻔한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는가.

그간 공약을 지키는 모습이나 군민 한 명 한 명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례 제정 시도, 행정절차의 피해자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한 번이라도 보였다면 정의당이 앞장서서 올리자 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정부의 정규직 전환 사업을 보건소 신규 직원 뽑는데 쓰는 행태를 보인 음성군에 제동을 건 의원은 없었다.

역대 최악의 취업난과 경기침체로 인해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시기에 의정비 인상에 반대하는 소신있는 의원도 없었다.

군민들의 분노를 생각한다면 음성군의원들의 의정비를 최저임금에 연동해서 줘도 모자랄 판이다

정치혐오만 가중시키는 의회와 의원들은 앞장서서 의정비 인상 시도를 중단하고 군민 앞에 머리숙여 사과하시라.

분명히 강조하건데 정의당음성지역위는 군의원 의정비 인상 추진에 반대한다.

초심을 이야기하기에도 민망한 당선 후 6개월이지만, 부디 군의원들이 초심이 있다면 다시 되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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