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청 자유게시판 글 캡처.

'공무원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괴산군청 홈페이지 게시물과 관련해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충북지방경찰청은 괴산군청 홈페이지에 수차례 게시된 금품 향응 폭로 글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글의 내용이 일방적 주장인지, 사실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글 작성자를 만나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글 내용의 진위를 파악한 뒤 수사 착수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이모씨는 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지난 21∼25일 9차례에 걸쳐 공무원 A씨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이 수시로 삭제되자 친절공무원 추천 게시판에 글을 올렸고, 해당 글 역시 대부분 삭제된 상태다.

이씨는 폭로 글에서 공무원을 만난 장소, 대화와 전화통화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적었다.

청주의 한 업체에서 근무하는 이씨는 2년 전 환경수도사업소 근무 당시 3억원 상당의 소각장 부분 공사를 수의계약하려고 해당 공무원에게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환경수도사업소는 공사를 공개경쟁입찰로 방식을 바꿨고, 수의계약으로 주지 않자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 A씨는 글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며 지난 28일 이씨를 명예훼손과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괴산경찰서에 고소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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