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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감옥으로" vs "청와대로"…청주 방문 '충돌'14일 지역 학운위와 간담회 앞두고 민주노총 등 기습시위
민주당·정의당도 비판…"고추밭 지주대나 세우고 있을땐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카페에서 청주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와 간담회를 마친 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이날 간담회장 앞에서 민주노총 충북본부 소속 회원들이 기습 시위를 벌였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민생투어를 위해 14일 충북 청주를 방문한 가운데 민주노총 등이 기습시위를 벌이면서 황 대표 지지자들과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충북도당도 “지금은 고추밭 지주대나 세우고 있을 때가 아니다”며 장외투쟁 중단을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커피숍에서 청주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가 간담회 장소에 도착하기 전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와 민중당 충북도당 관계자 등은 ‘자유한국당 해체’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해 황 대표를 맞으려던 한국당 지지자들과 일부 상인들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충돌을 빚었다.

황 대표 지지자들은 민주노총 관계자들을 향해 “귀족노조다”, “노조가 왜 정치에 개입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를 벌이던 이들이 “황교안을 감옥으로”라는 선창에 지지자들은 “황교안을 청와대로”라는 구호로 응수했다.

지난달 국회의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들의 “독재 타도” 구호에 민주당·정의당 당직자들이 “일제 타도”로 맞선 장면을 연상케 했다.

신경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일부는 욕설을 주고받으며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양측의 충돌이 간담회 예정 시간을 넘어서까지 계속되자 한국당은 간담회 장소 변경을 검토하기도 했다.

결국 경찰 80여명이 출동해 진입로를 확보하면서 황 대표는 예정된 시간보다 늦은 오후 2시20분쯤 간담회 장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황 대표가 간담회장을 떠날 때까지 지지자와 시위대 측의 신경전은 이어졌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카페에서 청주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와 간담회를 마친 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이날 간담회장 앞에서 민주노총 충북본부 소속 회원들이 기습 시위를 벌였다.

간담회에 앞서 황 대표는 “여러분이 보시는 이런 상황이 바로 우리나라 법치주의의 현실”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또 “일부에서는 간담회 장소를 옮기자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우리가 왜 그래야 하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학습을 규제하려 하고, 경쟁을 발전의 원동력이 아니라 서열화의 주범으로 치부하고 있다”며 “그 결과 인재 육성의 중요성은 뒤로 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자유와 창의에 기반한 새로운 교육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 간담회에서 좋은 의견을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청주시학운위원들은 이날 황 대표에게 특수학교 졸업생의 사회 진출과 다문화가정 아이들에 대한 지원 필요성 등을 건의했다.

한편 이날 황 대표의 충북 민생투어에 민주당과 정의당은 일제히 비판 논평을 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지금은 고추밭 지주대나 세우고 계실 때가 아니다. 명분 없는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국회에서 민생현안 해결에 함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오전 황 대표가 충북 제천의 한 고추밭에서 일손 돕기에 나선 것을 ‘명분 없는 장외투쟁’으로 깎아내린 것이다.

정의당 충북도당도 “민생을 보살피는 일은 지지자들 만나 악수하며 보내는 데서 찾는 것이 아니라 국회에 산적해 있는 각종 개혁입법을 통과시키는데 해법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는 당장 대권놀음을 멈추고 국회정상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뉴스1

음성타임즈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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