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의 중국 일정을 마친 조병옥 음성군수가 귀국 즉시, '주말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음성군청)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중국 태주시에서 개최된 국제의료박람회에 참석했던 조병옥 음성군수가 귀국 즉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시급한 군정현안을 챙겨 나갔다.

주말인 21일 오전 열린 ‘긴급 대책회의’에는 김영배 부군수를 비롯 관련 부서장, 9개읍면장 등이 전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산 예방, 제7회 음성인삼축제 정상 개최 여부, 17호 태풍 ‘타파’ 대비 안전대책 수립 등이 집중 논의됐다.

이날 조병옥 군수는 먼저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차단 방역이 가장 중요하다”며 주위를 환기 시켰다.

이어 “다행히 파주시의 추가 신고가 음성으로 판정됐다. 도내 타 지자체의 축제 추진 상황 등을 고려해 제7회 음성인삼 축제를 정상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양돈 농가 관련 차량 진입 자제 안내판 설치 등 방역 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제7회 음성인삼 축제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예정되어 있다.

현재 북상중인 태풍 '타파'에 대한 대책도 논의됐다.

조 군수는 “갈수록 세력을 키워가며 북상중인 태풍 ‘타파’의 폭우가 예상된다”면서 “수확철 농작물, 공사현장 시설물, 다중밀집시설, 용・배수로 침수 등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일 음성군은 태풍 ‘타파’에 대비한 상황판단회의를 김영배 부군수 주재로 개최한 바 있다

조병옥 군수는 이날  회의 후 대소면과 삼성면에 설치된 거점소독소를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철저한 방역과 함께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근무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음성군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예방을 위해 양돈 농가 소독 강화, 문자메시지와 전화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양돈 농가가 밀집한 삼성면 주민자치 작품발표회 및 열린음악회, 농업경영인 가족체육대회, 축산인 한마음체육대회 등을 연기 또는 취소했다.

이 밖에도 양돈 농가 문전 통제초소 28개소를 설치해 철저한 농장 통제를 통해 방역관리에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 앞으로 다수가 모이는 각종 행사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추이를 고려하여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음성군에는 38개 양돈농가에서 약 10만 8천 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고병택 기자  marco1717@naver.com

<저작권자 © 음성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