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News1 DB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2일 이임식을 끝으로 사퇴한 뒤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들어갔다.

4월 총선에서 충북 청주 상당구 출마를 공식화한 김 사장은 이임식이 끝나는 대로 상당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김 사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임식이 끝나고 예비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사장은 충북의 정치1번지로 꼽히는 청주 상당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내 공천장을 놓고는 정정순 지역위원장,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과 경쟁을 벌이게 됐다.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현 충북도의회 장선배 의장의 합류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경우에 따라서는 4명의 당내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재임 중 불거진 사회공헌활동기금 부정사용 의혹으로 3개월여에 걸친 경찰 수사가 그 간 그의 발목을 잡았지만, 최근 검찰이 증거불충분에 따른 무혐의 불기소처분 결정을 내리면서 정치적 행보에 속도가 붙게 됐다.

다만 잠재적 위험요인은 남아있다.

최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개인 수상을 위해 지자체와 공공기관 예산을 집행한 전‧현직 지자체장과 공공기관장 12명을 검찰에 고발한 가운데 김 사장 외 1인에 대한 고발은 보류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소명자료를 보낸 데 따른 것으로 경실련은 해당 자료를 검토한 뒤 추가고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공사 측이 보낸 소명자료를 검토한 경실련은 자료 미흡을 지적하며 추가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문제제기에 대한 소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조성훈 경실련 간사는 "자료가 미흡해서 추가 자료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면서 "추가 자료 검토가 끝나면 다음주 중에는 고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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