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품바축제 '반기문 마라톤대회'

제11회 반기문마라톤대회가 지난 28일 9시 음성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국민관광지인 6. 25동란 최초 승전지와 3형제 저수지를 끼고 달리는 환상적인 마라톤코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17일까지 홈페이지 접수 결과 지난해보다 1,800여명이 증가한 5,058명이 참가 의사를 나타내는 등 전국의 마라톤 매니아들의 각광을 받았다.

종목은 풀코스, 하프코스, 10km, 미니코스와 금년에 신설된 10km 커플런 경기가 펼쳐졌고  풀과 하프코스 부문에서는 4인 1조의 단체대항전도 열리는 등 마라톤 동호인들을 위한 다양한 경기가 마련됐다.

특히 식전식후행사로 유혜리세종문용단의 밴드락, 퓨전국악·밸리 공연과 점핑하이, 태권도 시범, 오색폭죽과 페러글라이딩 및 602항공대의 축하 비행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됐다.

주최 측은 풍물단과 섹스폰 동호회를 배치하는 등 각종 이벤트 및 부대행사를 준비해 마라토너들에게 응원과 힘을 북돋아 주기도 했다.

참가자들에게는 잔치국수, 두부, 김치, 막걸리 등 푸짐한 먹거리를 마련해 참가자들의 입을 즐겁게 해 주었고, 음성특산품과 기념품 등이 제공됐다.

'반기문마라톤대회' 풀코스 시상식. 1위 김창원 선수,  2위 박창하 선수, 3위 김회묵 선수

한편, 이번 대회 남자 1위는 김창원 선수로 2시간36분34초를 기록하며 지난해 대회에 이어 2연패를 차지했다. 2위는 박창하 선수 2시간39분34초, 김회묵 선수가 2시간39분53초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김창원 선수는 아프리카 브룬디 출신으로 2004년 대학생 대표로 대구 유니버시아드 육상대회 하프마라톤에 출전했다가 난민 신청을 하고 2010년 귀화한 선수로 알려졌다.

여성부 풀코스 시상식. 1위 류승화 선수, 2위 이선영 선수, 3위 윤순남 선수.

여자부는 류승화 선수가 2시간56분31초로 대회 3연패를 거머졌다. 2위는 3시간11분40초의 이선영 선수가, 3위는 윤순남 선수가 3시간17분14초를 기록했다.

신수아 기자  estimes114@naver.com

<저작권자 © 음성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