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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품목이라더니"…음성군 학교급식 농산물 공급 논란음성군 '학교급식지원센터' 농산물 공급업체 2곳 선정
기존 납품 농민들 "정책품목→경쟁품목…어려움 가중"
음성군 학교급식지원센터 농산물 공급업체로 2곳이 선정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음성군 학교급식지원센터(뉴스1/독자 제공)

음성군 학교급식지원센터의 농산물 공급업체가 기존 1곳에서 2곳으로 선정되며 논란이다.

12일 지역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 등에 따르면 최근 학교급식지원센터 농산물 공급업체로 A농협이 참여했다.

A농협은 지난해 12월 '2020학년도 음성군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 및 배송 적격업체 모집 공고'에 응모해 공급적격업체가 됐다.

기존에는 음성살림로컬푸드협동조합이 센터에 농산물을 공급했는데, 올해부터 A농협도 함께 농산물을 공급하게 됐다.

로컬푸드협동조합 농민들은 A농협이 농산물 공급업체로 참여하면 생산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가뜩이나 적은 공급 물량을 나눠야 하니 생산 물량은 더 적어지고 최저 가격도 유지할 수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센터는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식재료를 지역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등에 공급하기 위해 2017년 설립됐다.

특히 농산물은 경쟁품목이 아닌 정책품목으로 정해 지역 농산물을 육성·공급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설립 초기에는 다수의 농협이 센터에 관심을 보이다가 사업성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다.

그래서 친환경 농가를 중심으로 협동조합이 만들어졌고, 조합은 지난 3년 간 주문생산 방식으로 센터에 농산물을 공급해 왔다.

A농협의 참여는 센터의 물품선정분과소위원회가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 평가기준에 따라 결정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기존 정책품목이던 로컬푸드 농산물을 다시 경쟁품목으로 변경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게 농민들의 주장이다.

처음에는 중복 물품 조정 등을 거치겠지만 가격경쟁이 이뤄진다면 결국 탄탄한 유통망을 갖춘 농협에 대항하기 힘들거라 우려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군에서는 앞으로 어떤 기준을 갖고 어떻게 공급 물품을 선정할 것인지 제대로 된 답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방적으로 농협의 참여를 허용한 만큼 생산자 간 갈등이 발생하지 않는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농협 측에) 주요 품목의 조정을 요청했는데 강요는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지역 농산물은 경쟁물품으로 처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스1

음성타임즈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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