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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 한 마을에 있는 폐가에서 사제총과 총알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50분쯤 음성군 삼성면 한 폐가 내 창고에서 사제총 17정이 나왔다.

총은 당일 폐가 철거 작업을 하던 업체와 마을 이장이 발견해 신고했다.

총은 나무로 만든 몸체에 쇠파이프 총열을 달고 있는 형태였다.  

총과 함께 사제총알 300여발도 나왔다.

총알은 일반 실탄과 마찬가지로 탄두와 탄피, 뇌관을 갖추고 있었다. 탄피 속에는 장난감용 화약이 채워져 있었다.

사제총과 총알은 2014년 사망한 집주인 김모씨(당시 72세)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2016년 9월 김씨 집에서는 사제총 24정과 총알 52발이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조사에서는 철물점을 운영하던 김씨가 개인적으로 사제총과 총알을 제작·보관해오다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발견된 사제총과 총알은 집 내부가 아닌 무너진 창고 건물 더미 속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제총과 총알을 군부대에 인계한 뒤 A씨가 이미 숨진 점을 고려해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

경찰 관계자는 "무너진 창고 건물을 치우는 과정에서 사제총과 총알이 발견됐다"면서 "2016년 때와 마찬가지로 숨진 집주인 김씨가 불법으로 제작해 보관하고 있던 총기로 보인다"고 전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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