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구자평 음성군수 후보가 29일 음성경찰서에 박제욱 금왕읍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6.1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박제욱 금왕읍장의 선거개입 의혹 논란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3일 앞 둔 음성군수 선거전 막판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민의힘 구자평 음성군수 후보 선거캠프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제욱 금왕읍장을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음성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서 구자평 후보는 “박제욱 금왕읍장이 29일 아침 7시 45분경 오선1리 주민 단체 여행버스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오선리 주변 체육관 건립 등 조병옥 후보의 군수 재임 시절 공적을 홍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제기하고 항의를 하자 박제욱 읍장은 ‘이런 때가 아니면 군수의 사업 실적을 언제 설명하느냐?’며 조병옥 후보 외에 여야 각 후보가 있는 자리에서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구자평 후보는 “내 자식도 나를 이어 공직생활을 하고 있고 또한 평생을 함께 했던 동료였던 공무원을 고발하기까지 많이 고민했고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그동안 지켜본 바 도가 지나치고 많은 군민들로부터 관권선거에 대해 우려하는 말씀을 많이 들어 왔다.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고발에 이르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제욱 읍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관광버스가 출발하기 전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읍장으로서 금왕읍의 현안사업을 설명하는 단순한 자리였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군수의 '군' 자도 꺼낸 적이 없다. 사실과 다르다”며 구 후보의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지난 10일 진행된 MBC충북 ‘선택 2022 음성군수 후보자 초청 토론회’ 당시 구자평 후보는 일부 읍면장의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 한 바 있다.

공직선거법 제86조 1항에 의하면 ‘소속직원 또는 선거구민에게 교육 기타 명목여하를 불문하고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의 업적을 홍보하는 행위’는 위법 사항이다.

고병택 기자  estimes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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