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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국제연합)을 사칭해 노인과 여성 등에게 가입비를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UN아시아본부 직원을 사칭한 A씨(67)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B씨 등 5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7년 11월부터 최근까지 UN아시아본부 직원 행세를 하며 노인과 여성 등 55명으로부터 가입비 명목으로 9억여원을 갈취한 혐의다.

A씨 등은 여권, UN임명장 등을 위조해 "UN평화봉사단을 설립하고 있는데 가입하면 매월 500만원의 월급을 받을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UN 아시아 사무총장과 봉사단장 등 역할을 분담해 피해자들에게 접근, 다단계 형태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첩보를 접수해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23일 서울에서 A씨 일당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구속된 A씨는 동종 전과가 있고, 지명 수배 중이었던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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