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수매증 등을 허위로 작성해 1억원 상당의 수매대금을 빼돌린 전 농협 직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1단독 남성우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농협 전 직원 A씨(44)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증평군 한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업무지원 근무를 하면서 벼 수매증과 입고계량전표를 허위로 작성, 17차례에 걸쳐 1억1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또 동료 직원 2명에게 8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기도 했다.

남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계획적으로 벼 수매 대금 1억1000만원을 편취하고 직장 동료들에게 빌린 7930만원을 갚지 않았다"며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말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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