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이틀 앞두고 지난 4월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무처가 제21대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될 배지를 공개하고 있다./뉴스1

충북 21대 국회의원 8명의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야당 소속 의원들은 일방적 상임위 배정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16일 국회 사무처가 공개한 상임위 명단에 따르면 국회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청원) 의원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배정됐다.

같은 당 도종환(청주흥덕)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장섭(청주서원)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정순(청주상당) 의원은 국토교통위원회,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의원은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각각 활동하게 됐다.

미래통합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 이종배(충주) 의원은 외교통일위원회, 엄태영(제천‧단양) 의원은 산자위로 각각 배정됐다.

통합당 소속 의원들은 동의 없이 상임위에 강제 배정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해 상임위 강제 배정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박덕흠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국민들이 뽑아준 의원들의 상임위를 국회의장이 강제 배정했다"며 "이날 오전 의장을 찾아 상임위 배정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헌정 사상 유래없는 일"이라고 지적한 뒤 "강제 배정된 모든 의원들은 조만간 사직서를 내기로 입을 모았다"고 했다.

국회는 전날 본회의에서 통합당과 국민의당이 불참한 가운데 표결을 통해 법제사법위원장, 기획재정위원장, 외교통일위원장, 국방위원장,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보건복지위원장을 선출했다. 통합당 의원 44명은 이들 상임위에 강제 배정됐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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