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충북 음성군 삼성면 대야마을에서 국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수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낙연 의원,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태년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긴급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충북 음성군 삼성면 비 피해 현장을 찾아 수해 복구 활동에 동참했다.

11일 김태년 원내대표와 당 대표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 등 민주당 의원 24명은 삼성면 대야리 침수 피해 현장에서 주택 등에 흘러든 토사를 치웠다.

이번 복구 활동은 의원들이 휴가 대신 수해 복구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자는 취지로 이뤄졌다.

이날 여당 지도부는 복구작업을 하며 주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보상을 약속하기도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과거 기준인 재난 지원, 복구 매뉴얼 등을 크게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조속히 정부와 협의해 재난지원금 개선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현재 재난지원금은 주택이 완파하면 1300만원, 반파하면 650만원, 침수하면 100만원에 불과하다.

이낙연 의원도 "재난지원금 상향을 위해 추가 재원도 필요할 것"이라며 "관계 예산을 추경 말고 본예산과 합해 마련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했으면 한다"고 했다.

음성이 지역구인 임호선 의원은 "어려운 발걸음에 감사하다"면서 "이번 방문이 주민 비 피해 복구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11일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음성군 삼성면 수해복구 현장에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정부 차원의 소하천 정비를 건의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이번 충북지역 비 피해는 지방하천이 아니라 소하천에서 주로 발생했다"며 "소하천, 세천 등에 대한 대대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12일에는 전북 남원에서, 13일에는 경남 하동 화개장터 일원에서 복구작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음성지역은 10일 현재 215억원 정도의 비 피해가 발생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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