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전국의사총파업 날인 14일 오후 충북대학교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충북지역 동네의원이 26일부터 2차파업에 돌입한다. 이미 대학병원 전공의들의 파업이 5일째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예정대로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

충북의 동네병원은 지난 14일 1차파업 때와 마찬가지로 참여율이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약 10% 내외의 병·의원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외에 별다른 동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와 의사협회의 대화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참여율에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1차파업 당시에는 일부 환자들이 휴진 사실을 모르고 헛걸음을 하기는 했지만, 큰 의료 혼란은 벌어지지 않았다.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등 전공의들의 파업은 5일째 이어지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진료 지연 등 의료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

전공의 수가 가장 많은 충북대병원의 경우 현재 118명이 업무에서 손을 뗀 상태다. 전공의들의 빈 자리에 교수진을 배치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지만 진료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월요일(전날)의 경우 약 1시간 정도 진료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어쩔 수 없이 진료지연이 발생하고 있는 상태"라며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신없이 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 전공의들은 정부의 의료정책에 항의하며 원내에서 1인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현재 도내 180여명의 전공의 중 약 160여명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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