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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지역에서 자동차 캐피탈 장기리스 사기 피해가 급증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17일 지역 자동차 판매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충주에만 자동차 장기리스 사기 피해자가 300명 이상이다.

이들은 자동차 구매비용의 10%만 내면 고급 수입차를 3년 동안 탈 수 있다는 말에 리스 계약을 했다가 낭패를 보고 있다.

차량 금액의 10%를 포인트로 충전하면 3년 동안 매달 리스료를 준다고 했는데, 중간에 '업체(팀장)'가 종적을 감추고 있다.

피해자들은 캐피탈 회사 녹취에서 본인 의사로 차량을 구매한다고 해 어쩔 수 없이 매달 200만~300만원 정도의 고액 리스료를 내고 있다.

팀장은 단지 캐피탈 회사와 소비자를 중간에서 소개해 주는 개념이다. 다단계 형태로 계약자를 모집해 오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팀장 1명당 20~30대의 차량을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계약자의 돈으로 기존 계약자의 리스료를 내주는 '폰지사기' 형태에 가깝다. 팀장 등이 돈을 갖고 사라지면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안을 수밖에 없다.

대구에서는 고액의 리스금액을 떠안게 된 주민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까지 발행하기도 했다.

피해 사례가 발생하자 충주지역 커뮤니티에는 그동안 업체나 팀장들이 게시했던 홍보 게시물이 모두 삭제됐다.

해당 에이전시는 전국에 31개 지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지점은 문을 닫았지만, 지역에서는 변종된 형태로 아직도 렌터카 업체 등에서 비슷한 행위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법원에 해당 업체를 고발한 상태다.

문 모 씨는 "사기 피해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피해자가 늘고 있다"면서 "경찰이 조속히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업체 충주지점장은 8월부터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이런 피해는 최근 전국적 현상으로 전해졌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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