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징계를 받은 충북도내 지자체 공무원 중 81%가 경징계 또는 불문경고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14일 '2019년도 충북도내 자치단체 공무원 징계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징계 공무원은 86명이다. 공무원 1000명당 6.8명이 징계를 받은 셈이다.

이들 중 81.4%(70명)가 경징계 또는 불문경고를 받았다. 파면과 해임, 강등 등 중징계는 18.6%(16명)다.

징계 사유로는 품위유지 위반(음주운전, 성범죄, 교통사고 등)이 61.6%로 가장 많았고, 성실의무 위반(32.6%), 금품수수(4.6%), 비밀엄수 위반(1.1%) 순이었다. 음주운전이 전체 징계의 24.4%를 차지했다.

소청을 제기한 공무원 2명 중 1명은 감경 처분을 받았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비리 사안에 따라 다르지만 경징계율과 소청심사 감경률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공직비리에는 엄중한 잣대로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폭력과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자치단체 차원의 패널티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여연대는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공무원 징계 관련 자료를 받아 정리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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