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어 있는 폐기물들이 악취를 풍기며 빗물에 섞여 하천으로 흘러 들어 가고 있는 현장2

칡뿌리로 추정되는 물질들이 섞여 있는 폐기물

수십톤으로 추정되는 원인미상의 폐기물들이 방치되어 있는 현장

삼성면이 계속되는 환경오염 문제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삼성면 덕정2리에서 불법폐기물 수십톤이 무단 투기된 현장을 주민들이 발견, 본사에 제보했다.

지난 14일 현장 확인 결과, 이 폐기물들은 썩어 가는 상태로, 악취를 풍기며 빗물과 함께 주변의 농로를 따라 인근 소하천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이 소하천은 미호천과 연결되어 있다.

현장을 함께 한 삼성환경지킴이 서대석 위원장은 “오늘 발견했지만 오랫동안 무단으로 버려진 것 같다”면서 “악취는 물론 썩은 물들이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 농작물 피해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삼성면이 쓰레기 하치장으로 변하는 것 같다"며 "축사 피해, 물난리도 모자라 이제는 불법폐기물까지"라며 고개를 숙였다.

칡뿌리가 섞여 있는 이 폐기물들의 정확한 사용 출처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음성군의 철저한 조사가 시급한 시점이다.

한편, 폐기물처리는 전문업체에 위탁처리하는 등 적법절차에 따라 조치해야 한다. 이를 어길시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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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택 기자  marco17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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