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만 65세 이상의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결정하면서 충북도 3월 말부터 고령층의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뉴스1DB

정부가 만 65세 이상의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결정하면서 충북도 3월 말부터 고령층의 접종이 시작된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만 65세 이상 고령층 29만6000명을 포함해 2분기 접종 대상자 32만2600명의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3월 말부터 6월까지 이뤄질 2분기 접종 인원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 1만6000명,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종사자 5000명이다.

의료기관·약국 1421곳의 종사자 2만2000명, 장애인이나 노숙인이 머무는 시설 입소자·종사자 3000명의 접종도 이뤄진다.

먼저 요양병원·요양시설 1만6000명을 대상으로 오는 19일까지 백신 접종 동의 여부를 확인해 대상자 등록을 끝내고 22일 AZ 백신 수송이 이뤄지면 접종을 시작한다.

나머지 대상자의 접종은 정부의 백신 배송 계획에 맞춰 각 시설과 기관의 준비상황을 점검한 뒤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다.

2분기부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접종이 이뤄지는 만큼 청주 4개를 포함해 각 시군에 설치된 14개 접종센터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도내 585개 위탁의료기관의 백신 접종도 시작되고,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 등에 대한 14개 보건소의 방문 접종도 이뤄진다.

청주 상당구청 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충북 첫 접종센터는 이번주 정비를 마무리하고 이상반응 환자이송, 정전발생 등 상황별 모의훈련을 오는 19일 진행한다.

2분기 접종이 끝나면 만 18~64세, 군인·경찰·소방 등의 3분기(7~9월) 접종과 미접종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4분기(10~11월) 접종도 시작한다.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접종 동의 여부 확인과 백신 배송이 끝나는 3월22일 이후부터 만 65세 이상의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뤄진 1분기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돼 전날까지 대상자 2만3548명 중 1만6248명이 백신을 맞아 68.9%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이상반응 신고는 이날 12건이 늘어 전체 184건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발열, 근육통, 메스꺼움 등으로 심각한 이상반응 증상이 나타난 사례는 아직 없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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