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충주시공무원노조가 라이트월드 집회 중 공무원을 폭행한 A씨를 상해와 공무집행방해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면서 충주시에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공무원노조 제공)/뉴스1

충북 충주시공무원노동조합이 라이트월드 집회 중 공무원을 폭행한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시장실 진입을 시도하며 청사 방호 담당 직원을 밀치고 폭행해 해당 직원에게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와 정신적 충격을 줬다.

노조는 공무원 폭행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A씨를 특수건조물 침해, 상해, 공무집행방해죄 등의 혐의로 지난 9일 고발했다.

정당하게 공무를 보는 공무원이 이런 피해에 노출되는 일이 없게 시 차원의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폭행을 당한 직원은 현재 정상적 근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 공무원에 대한 폭행, 폭언에 더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라이트월드 투자자 10여명은 충주시가 라이트월드 사용 수익 허가를 취소하자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여러 차례 시장실 진입을 시도하다가 시청 방호 담당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라이트월드 측은 사용 수익 허가 취소 조치에 맞서 소송을 냈는데 1심과 2심에서 패소했다. 현재 대법원판결을 앞두고 있다.

시는 사용료 체납, 행정재산 관리해태, 불법 전대 등을 이유로 2019년 10월31일 라이트월드 사용 수익 허가를 취소했다.

라이트월드 투자자들은 최근 감사원에 관계자 600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청구를 하기도 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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