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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중 음주 교통사고를 낸 의혹으로 직위 해제됐던 충북 음성경찰서 소속 경찰관(뉴스1 1월 28일 보도)이 결국 중징계를 받았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음성서는 전날 징계위원회를 열어 A순경에게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렸다.

A순경은 징계 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직위 해제된 상태였다.

그는 지난달 19일 오후 10시쯤 제주시 구좌읍 한 도로에서 운전하던 중 길가 가로등을 들이받았다. 그는 사고 직후 자신이 몰던 차를 두고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 경찰서인 제주동부경찰서는 수사를 통해 A순경을 운전자로 특정, 사고 다음 날 음주측정을 했다.

당시 음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제주 현지 경찰은 음주 교통사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후 경찰은 행적조사를 진행한 끝에 A순경이 사고 당일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판단했다.

위드마크 공식으로 역추산한 결과, 사고 당시 A순경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0.03~0.08%) 상태였던 것으로 계산됐다.

음성서 관계자는 "제주도 여행 중 음주 교통사고에 연루돼 직위 해제됐던 직원이 현지 경찰에 입건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사안이 중대한 만큼 징계위를 열어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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