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충북혁신도시 내 임호선 국회의원 지역사무소를 방문한 김춘빈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이 공천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음성군의원 가선거구(음성·원남·소이·맹동)의 민주당 공천을 두고 당내 파열음이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김춘빈 예비후보는 28일 오후 일부 지지자들과 함께 충북혁신도시 내 임호선 국회의원 지역사무실을 항의 방문해 “이번 공천결과에 절대로 승복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달했다.

앞서 민주당 충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 음성군의원 가선거구 공천자로 서효석(가번) · 서형석(나번) 등 2명의 현역의원을 추천했다. 정치신인 김춘빈 예비후보는 컷오프됐다.

이에 대해, 김춘빈 예비후보는 “청년·여성·정치신인을 우대하겠다는 중앙당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저는 기회조차 깡그리 박탈 당했다”면서 “공정과 투명이 상실된 이번 심사결과를 절대로 받아 들일 수 없다”며 즉각 공관위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심의 결과 이미 발표된 공천결과를 바꿀 수 없다는 쪽으로 최종 결론이 난 것으로 파악되면서, 반발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김춘빈 예비후보는 “경선이 어렵다면, 다번으로 공천을 주더라도 이를 감수하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심사결과를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당의 일방적인 통보에는 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북혁신도시 태동때부터 수 년간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과 주민들의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반드시 출마할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의지를 확고히 내비쳤다.

김춘빈 예비후보는 “이제, 그만 두기에는 너무 멀리 와 버렸다. 내일부터라도 당장 무소속 출마를 위한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며 “일부에서는 무모한 싸움이라고 하지만, 지역민들만 보고 제 길을 똑바로 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금까지 음성군의원 가선거구에는 민주당 서효석(가) · 서형석 예비후보(나)가 공천을 받았고, 국민의힘에서는 안해성(가) · 박흥식 예비후보(나)의 공천이 확정됐다.

또한 최대 변수인 무소속 한동완 예비후보도 출전 채비를 마치고 결전에 대비하고 있다.

고병택 기자  estimes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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