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발생 농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조병옥 음성군수.(사진제공=음성군청)

음성군이 과수화상병 발생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는 등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조병옥 군수가 7일 오후 최근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지역의 한 농가를 찾았다.

이날 조 군수는 농가의 피해 상황을 살피고 현장 의견을 듣는 등 과수화상병 현지실사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몰두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배 나무의 잎, 꽃, 가지, 줄기 등의 조직이 마치 불에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마르는 병으로 2019년 7농가 2.3ha, 2020년 17농가 8.1ha, 2021년 36농가 13.5ha에서 발생했으며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올해는 대소면, 삼성면 등 7농가 2.1ha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과수화상병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군은 과수화상병 종합상황실을 기존 주의(2단계)에서 경계(3단계)로 격상하고, 종합상황반, 사후관리반, 행정지원반 등 3개반 27명의 종합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또한 발생지 주변 긴급예찰 및 방제 지도, 방제약제 공급 등에 나서는 한편 과수화상병 발생 시 인접 과수농가로 번지지 않도록 빠른 대처와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농장은 나무를 뽑아 땅에 묻은 뒤 생석회 등으로 덮어 살균해야 한다. 특히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원에는 3년간 사과·배 등의 기주식물을 심을 수 없다. 

이처럼 농가에 큰 타격을 입히는 과수화상병은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철저한 예방만이 유일한 확산 방지 대책이다.

과수화상병 피해 농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조병옥 음성군수.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서는 △과수원 청결관리 △주변 과수원 방문 자제 △전정가위·톱 등 소형 작업도구 공동 사용 금지 △작업 중 작업자·작업도구 수시 소독등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병원균의 이동을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즉시 농업기술센터(1833-8572)로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과수화상병의 철저한 대책 마련과 방역으로 더 이상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가에서도 과원 관리 수칙을 적극 준수해 주시고 앞으로도 사과·배 과수원에 대한 정기예찰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영상제공=음성군청

영상편집/유호성 기자  webmaster@estimes.co.kr

<저작권자 © 음성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