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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미호강 물공급 확대 및 재난관리 대책, 서둘러 추진해야”임택수 전 청주시 부시장
임택수 전 청주시 부시장.

지난 7월 7일 환경부와 충청북도는 관보와 충청북도 도보를 통해 미호천을 미호강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하였다.

강(江)과 천(川)을 구분하는 법적인 기준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유역면적이 넓고 유로가 긴 큰 하천을 강이라 부른다.

특히 충북도민들의 노력으로 일제가 정한 이름인 미호천에서 벗어나 미호강으로 승격시켰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하여 고생하신 충북도 등 관련기관 학계 · 시민단체 관계자 여러분께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금강의 지류인 미호강은 총길이 79.2km, 유역면적 1,854 ㎢로 음성군 삼성면 대야리 마이산( 망이산)에서 발원해 금강 본류와는 세종시 전동면 합강리에서 만난다.

환경부가 관리하는 국가하천 구간(진천군 칠장천 ~ 세종시 전동면)과 충청북도가 관리하는 지방하천 구간(음성군 삼성면 ~ 진천군 칠장천 )으로 나뉜다.

미호강 유역은 소로리 볍씨 등으로 대표되는 선사시대와 삼한, 원삼국, 삼국시대를 거치면서 선조들이 터잡아 왔고 중원역사 문화의 맥이 이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고유어종인 미호종개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높은 산과 계곡이 없고 구릉지와 평야지대를 흘러 개발압력이 매우 높은 반면에 계절별 수량 변화가 크고 그 양도 부족하여 지역발전과 생태보전을 위한 유수량 확보 및 수질관리와 더불어 재난대비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미호강 중상류인 청주, 음성, 진천지역이 본격개발되기 전에는 농업용수공급을 주목적으로 초평저수지 축조(1940년대~1958), 미호천 Ⅰ·Ⅱ지구 사업(1977~1982, 1989~2012)을 통해 저수지와 보(洑) 축조, 경지정리, 대청댐 물 무심천 공급, 하천 보수 등을 통해 가뭄과 수해를 예방해 왔다.

그러나 중부고속도로 개통 혁신도시 건설 등 정부의 수도권 과밀억제 정책의 영향으로 반도체, IT, 바이오, 화장품 등 BT산업, 태양광, 식품, 물류산업 등 우리나라 중부권 핵심성장지역으로 활발하게 변화해 오고 있다.

급속한 개발로 공업 생활용수 부족, 수질오염 총량제로 인한 기업유치 제약 등의 문제가 제기되자 충청북도, 중앙정부, 관련 시군이 협력하여 2025년까지 음성, 진천, 증평 등에 충주댐 광역상수도 배분량을 확대(392.7천톤/일, 기존 계획 대비 +107.6천톤/일)하고, 농업용수 공급사업(63천톤/일)을 추진하는 등 미호강 유입수량을 늘리고 하수처리시설 확충 등 수질보전 노력도 병행해 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지역에 난립한 개별입지 공장 · 축사 등 광범위한 오염원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이 미흡하고 지속적으로 산림과 농지면적이 줄어들고 있어 물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수질관리와 더불어 수량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물관리 대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상류지역에 소류지, 사방댐, 하천 내 보(洑) 설치, 물 함유능력이 높은 나무와 농작물 재배 권장, 산업단지와 공동주택 등 개발현장에서의 물 재사용 확대 등도 검토해야 한다.

지난 2020.7~8월 중순까지 충주, 제천, 음성 등 중북부권 호우피해(인명피해 13명, 재산피해 2,770억원)를 입은 사례에서 보듯이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가 늘고 있으므로 재해예방에도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댐, 제방, 소하천, 세천, 하수처리시설, 우수저류시설 등의 설계기준을 상향조정 (강우빈도 100년, 200년 등)하고 중앙부처와 협의, 필요예산을 확보하고 시설을 보완해야 한다.

도민 곁으로 다가온 미호강이 우리나라 발전의 디딤돌이 되고 잘 보전하여 후손들에게 살만한 가치가 있는 곳으로 물려줄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도민 모두가 지혜를 모아 대응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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